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커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엇갈린 발언이 쏟아지면서 급등하다가 장 막판 하락 마감했다. /사진=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과 래리 커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엇갈린 발언이 쏟아지면서 장 막판 하락 마감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9.91포인트(0.43%) 하락한 2만5270.8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7.31포인트(0.63%) 내린 2723.06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77.06포인트(1.04%) 하락한 7356.99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오는 11월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예정된 미·중 정상회담에서 무역합의 도출 가능성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과 커들러 백악관 NEC 위원장의  엇갈린 발언으로 혼선을 주면서 하락했다.

 

주요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내각에 중국과 무역협정 초안을 마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지만 커들로 NEC 위원장은 해당 보도를 부인하면서 협상 타결이 임박하지도 않았다고 말해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미국 국채금리도 10년물이 다시 3.2%를 넘어선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6.6% 급락했고 보잉 주가도 1.5%가량 하락했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주가는 2.4% 내렸다.

반면 캐터필러 주가는 0.9% 상승했다.

 

경제 지표를 보면 상무부는 9월 무역적자가 전월 대비 1.3% 늘어난 540억2천만 달러(계절 조정치)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8개국이 이란산 원유 거래에 대한 미국의 제재에서 면제될 것이라는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0.55달러(0.9%) 하락한 6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3시 40분 현재 배럴당 0.19달러(0.26%) 내린 72.7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외신들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이날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공동으로 한 '전화 브리핑'에서 이란에 대한 원유 거래 제재 등을 5일 복원한다면서 8개국에 대해서는 일시적으로 이란이 석유를 계속 수출할 수 있도록 면제 조치를 부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달러화 강세여파로 국제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5.30달러(0.4%) 내린 1233.30달러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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