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 2020년 1015억 달러 규모로 성장 전망

삼성헬스 홈페이지 캡쳐화면

 

[서울와이어 선호균 기자]  4차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첨단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를 가능케 하는 '스마트 헬스케어'가 관심을 주목받고 있다. 

 

일반적인 건강관리와는 다르게 의료정보 관련 빅데이터를 수집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검진하고 치료하는 스마트 헬스케어는 의료산업과 ICT산업간 협업으로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ICT관련 4차산업혁명 요소는 인공지능ㆍ빅데이터ㆍ사물인터넷ㆍ클라우드 등을 들 수 있고 플랫폼 형태 및 솔루션 형태로 의료산업 부문과 연계해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구성해가고 있다. 

 

글로벌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 1015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올해 5대 신산업의 기술개발 예산 중 바이오ㆍ헬스 사업의 예산이 가장 높은 증가를 보였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스마트 헬스케어 산업은 전통적 의료산업 영역에 ICT 기반 기술이 접목되는 융합산업으로 주요 ICT 기업들이 발빠르게 M&A 및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또한 스마트 헬스케어는 개인별 맞춤 진료가 유전체 분석으로부터 시작돼 대규모의 자금 투입이 필요하기 때문에 정부 주도로 바이오 빅데이터가 구축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인공지능 기수이 의료분야에 접목되면서 헬스케어 산업에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시킬 것으로 보이며 글로벌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 헬스케어 시장규모는 연평균 42%의 빠른 성장을 진행중이다. 

 

뿐만 아니라 의료 관련 개인 데이터는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보안성이 요구되며, 이에 따라 헬스케어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만성질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언제 어디서나 환자가 원할 때 진료가 가능한 원격의료 시장이 급격하게 부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헬스케어 전통/신규사업자 현황 / 자료출처=삼정KPMG경제연구원

 

■ KT, ICT 기반 치매 관리 프로그램 – ICT를 적용한 뇌활력 프로그램  [Big Data] 

 

KT는 지난달 2일 '제22회 노인의 날'을 맞아 서울시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효자손 어르신 대축제'를 서울시 광역치매센터, 용산경찰서와 함께 체험부스를 설치하고 'ICT 기반 치매 관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또한 방문객들 대상으로 치매 환자의 실종 예방을 위해 경찰청이 제작한 '안전드립 앱' 사용 교육을 진행했다. 

 

KT와 경찰청은 지난 9월부터 전국 복지관·문화센터,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지문 등 사전등록 제도'를 소개하고 '안전드림'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교육하고 있다. 

 

전현직 KT 임직원으로 구성된 KT IT 서포터즈가 전국 치매안심센터에서 ICT를 적용한 뇌활력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며 KT는 지난 9월 경기도 광역치매센터가 주관하는 '치매 극복 선도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선주 KT 지속가능경영단장은 "KT는 치매극복 선도기업으로서 치매 국가책임제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기업으로서 민∙관을 아우르는 다양한 협력을 통해 ICT를 통한 노년층의 삶의 질 개선과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SK텔레콤, AI 유전체 분석 솔루션 – 머신러닝 기술이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   [AI]

 

SK텔레콤은 지난달 9일 삼성서울병원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유전체 분석 효율화를 위한 지능형 솔루션 개발' 추진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타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삼성서울병원의 유전체 진단 및 분석에 최적화된 ICT 인프라를 제공하고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통해 환자들의 유전체 데이터 분석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삼성서울병원은 암과 같은 희귀병과 당뇨∙고혈압 등 만성질환 등 특정 질병이 발병할 가능성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예측하고 적합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에 따르면,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하면 유전체 분석에 드는 시간을 지금의 10분의 1 수준까지 줄일 수 있다. 

 

동일한 연산 작업을 반복하게 되는데 머신러닝 기술이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해주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SK텔레콤의 압축저장기술을 활용하면 병원이나 연구기관이 엄청난 용량으 데이터 저장 공간을 확보하지 않아도 되고 데이터 전송 시간도 대폭 축소돼 운영 비용을 최대 9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 사업부 Data Unit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머신러닝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역량을 의료산업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낸 사례"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의료기관들이 대용량의 유전체 데이터를 효율적이면서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박웅양 삼성서울병원 삼성유전체연구소장은 "SK텔레콤과의 협업을 통해 유전체 분석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하여 환자들에게 보다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홍성 SK텔레콤 IoT/Data 사업부 Data Unit장은 “SK텔레콤이 보유한 머신러닝 및 대용량 데이터 처리 역량을 의료산업에 적용해 혁신을 이뤄낸 사례”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혁신을 통해 의료기관들이 대용량의 유전체 데이터를 효율적이면서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라고 말했다.

 

 

■ 삼성헬스 갤럭시 워치 연동해 건강 모니터링 기능   [IoT]

 

지난달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주최한 '스마트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삼성전자와 네이버 등 수많은 기업들이 사업 전략과 서비스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자사 헬스케어 서비스 '삼성 헬스'를 플랫폼으로 방향을 잡고 다양한 건강관리 서비스와 제품을 담아내도록 헬스케어 기업들과 협업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갤럭시 워치 등 자사 헬스케어 제품의 건강 모니터링 기능이나 수명도 늘린다고 전했다. 

 

이광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헬스사업팀 부장은 "2015년 삼성 헬스 사업 방향을 플랫폼으로 잡으면서 자사 단말기에만 지원되던 것을 넘어 모든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다운로드를 지원하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전문기업이 아니므로 독자적으로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파트너가 필요하다"며 "이미 혈압계 혈당계 등 파트너사 제품을 포함한 70개 기기가 삼성 헬스와 연동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삼성 헬스를 금융사 고객이나 회사 임직원 건강을 관리해주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공급하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 부장은 "고객 이탈을 막아야 하는 보험사도 차별화된 서비스가 중요한데 삼성 헬스를 통해 건강 증진을 유도하고 보상을 제공할 수 있다"며 "당사와 삼성화재가 협력해 만든 건강관리 서비스 '애니핏'도 삼성 헬스에 들어와있다"며 "걸음수나 달리기 등을 모니터링해 파트너사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네이버 자사 클라우드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플랫폼   [Cloud]

 

네이버는 자사 클라우드를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 개발 플랫폼으로 소개했다. 

 

김경영 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 상무는 “네이버는 한국어를 활용하는 기능 개발에 많이 투자했다 한국어 음성인식 엔진은 별도 개발할 필요 없이 당사 API를 활용하면 된다”라며 “얼굴 인식 개발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머신러닝으로 실제 똑똑한 스마트 의료기기를 만들려면 머신러닝 인프라를 구축해야 하지만 이 문제가 쉽지 않다”라며 “최적화된 시간 과금을 지원하는 네이버 클라우드에서 저비용으로 인프라를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헬스케어 생태계 / 자료출처=산업통상자원부 & 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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