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CJ제일제당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4조945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다만 영업이익은 2652억원으로 1.5%, 당기순이익은 1208억원으로 54.2% 각각 감소했다.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사료용 아미노산과 식품 조미소재 등 바이오 사업 핵심 제품의 판매량 확대, 브라질 CJ셀렉타(CJ Selecta) 등 해외 인수업체의 이익 확대가 더해져 바이오 부문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식품 부문도 가정간편식(HMR) 및 주력 제품 판매 호조와 글로벌 고성장으로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외형 성장에 기여했다.

 

부문별로는 바이오사업 부문 매출이 1조2887억원으로 전년대비 17.2% 늘었다. 특히 핵산과 알지닌 등 판매가 늘고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글로벌 판가가 상승하면서 1년 전보다 78% 증가한 544억원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22분기 만에 최대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식품사업부문의 매출은 1조4564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비비고, 햇반컵반 등 주요 HMR 제품 매출이 전년대비 40% 성장하며 고성장세를 지속했다. 미국과 중국에서는 만두 판매 호조에 힘입어 30% 이상 확대되고, 베트남에서는 만두와 스프링롤 판매가 늘면서 가공식품 글로벌 매출이 전년 보다 28%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물류부문(CJ대한통운) 매출은 2조4184억원으로 전년 보다 29.1% 늘었다. 중국 사업 등 글로벌 부문의 높은 성장과 택배시장 지배력 기반 신규 수주 확대로 택배 물량이 지속 확대된 영향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과 중국, 베트남 등 해외 식품 매출 증가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연구개발(R&D) 기반 원가경쟁력 격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성장기반을 확보하고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력을 키우기 위해 수익성 제고와 글로벌 성장 가속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4분기 식품부문에서는 HMR, 김치 등 주력 카테고리 성장 극대화를 통해 시장규모를 확대하고 독보적 1위 사업자 지위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