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950가구에 전기공급 가능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충북 충주댐에 수상 태양광발전소가 준공됐다. 이를 통해 연간 950가구에 전기 공급, 1900㎥의 이산화탄소(CO₂) 감축효과가 기대된다.


K-water(구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21일 충주댐(청풍호) 일원에서 '청풍호 수상 태양광발전소' 준공식을 갖는다. 
 

수상 태양광은 수면 위에 설치한 태양광 발전시설을 일컫는다. 국토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식생 훼손을 최소화한다는 장점이 있다. 수면의 뛰어난 냉각효과로 인해 발전효율이 높고 조류발생 억제 등 효과가 있다. 
 
충주 다목적댐 수면 위에 설치된 '청풍호 수상태양광 발전소'는 시설용량 3MW로, 연간 9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4031MWh의 청정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는 약 6700배럴의 원유수입을 대체할 수 있고 약 1900㎥의 CO₂감축을 기대할 수 있는 양이다.
 

K-water는 국내 1위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2012년 합천댐(0.5MW)을 시작으로 2016년 보령댐(2MW), 2017년 충주댐(청풍호, 3MW)까지, 총 3개의 댐 수면에 수상태양광 시설을 건설해 안정적으로 운영 중이다.

 

KPX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6년 말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설비총량 9284MW의 약 14.5%에 해당하는 1351MW의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K-water는 그동안 축적한 수상태양광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용담댐, 합천댐 등 K-water가 관리 중인 댐 수면을 활용해 2022년까지 총 550MW 규모의 수상태양광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학수 K-water 사장은 "친환경 수상태양광 개발을 통해 국내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내 1위 신재생에너지 사업자로서 정부 3020 신재생에너지정책 달성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water는 충청북도, 제천시와 함께 발전소 주변 지역과의 상생 일환으로 산간 오지마을 2곳(황강리·한천리 7가구)에 전기를 공급하고, 마을주민 출입을 위한 임도 포장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boraa8996@hanmail.net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