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엔카닷컴 제공]

 

[서울와이어 육동윤 기자] 중고차에서도 특별히 선호하는 부분(옵션)이 있다. SK엔카 직영 자동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에 따르면 선루프·내비게이션·통풍시트 옵션이 포함된 차가 판매기간이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분석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중고차 인기모델 5종의 옵션별 판매기간을 분석한 결과다. 그랜저HG(현대자동차), LF쏘나타(현대자동차), 올뉴카니발(기아자동차), 올뉴쏘렌토(기아자동차), 스파크(한국GM)이다. 조사 옵션은 내비게이션, 선루프, 가죽시트, 통풍시트, 후방감지센서 등 5개. 기준 옵션 외 다른 옵션 및 가격, 연식 등은 유사한 수준에서 비교했다.

 

5종 모델 14만여 대 분석 결과 선루프와 내비게이션, 통풍시트의 옵션이 있는 경우 빠르게 판매됐다. 특히 선루프가 있는 차량은 없는 것보다 평균 4일 빨리 팔렸다. 이외 가죽시트 및 후방감지센서 등의 옵션은 판매기간의 차이가 1일 미만으로 거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로 가장 많이 거래되는 그랜저HG의 경우 선루프가 있는 차량이 없는 것보다 6.3일 일찍 판매됐다. 통풍시트가 있는 경우에는 판매기간이 4.5일 더 빨랐다. 대표 중형 세단 LF쏘나타는 선루프 장착 차량이 1.2일, 통풍시트 장착 차량이 2.1일 더 빨리 팔렸다. 개방감이 뛰어나고 환기가 쉬운 선루프를 비롯해 매년 여름철 폭염이 심각한 수준으로 치닫는 만큼 통풍시트의 인기도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루프 장착 시 올뉴카니발은 4.7일, 올뉴쏘렌토는 4일 빨리 팔려 해당 옵션 탑재 여부에 따른 차이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차 스파크는 내비게이션 옵션을 장착한 차량이 6.8일 빠른 판매기간을 기록하며 월등한 인기를 누렸다. 경차의 경우 인생 첫 차로 구매하는 이들이 많아 실용적인 옵션인 내비게이션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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