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해군 2개 기지 TACAN 국산화 첫 성공

해군 고정용 전술항법시설(TACAN) 시스템 구성(위), 동작 원리(아래)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29일 해군의 고정용 전술항법시설(TACAN) 입찰의 장비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공사는 지난 2016년 해군사업 첫 수주에 성공해 2개의 해군기지 TACAN 장비를 설치‧운용하고 있고, 이번 계약으로 해군 세 번째 기지에 공사의 장비가 설치될 예정이다. 

 
TACAN은 항공기에 방위와 거리정보를 제공하는 하늘의 등대역할을 수행하는 항법시설이다. 공항공사는 자체 연구개발로 국산화에 성공해 지난 2016년 정부의 성능적합증명을 취득하고 국내와 해외(독일) 비행검사기관의 비행검사에 합격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그간 국내 항공무선표지소, 해군과 공군 등 23개소에 외국산 전술항법시설이 운용되고 있었지만, 공사의 국산화 장비 개발·정착이 외산장비를 국산장비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순천 본부장은 “공사의 전술항법장비 개발과 상품화 성공으로 항공방위사업의 해외 기술의존과 외화 유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며 “공군 TACAN 사업과 향후 해외시장에도 진출해 자주국방과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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