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하게 웃고 있는 '아버지 부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왼쪽)과 아들 부시./연합뉴스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별세한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식이 정부가 주관하는 국장으로 치뤄진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AP와 워싱턴포스트는 "부시 전 대통령의 장례가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장례식 이후 11년 만에 국장으로 치러지며, 유해는 국회의사당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의 유해는 3일 의회 중앙홀에 안치될 예정이다. 시신은 현재 안치된 텍사스주에서 메릴랜드의 앤드루스 공군기지를 거쳐 워싱턴에 이날 도착할 예정이며, 당일 오후 5시 의회에서 도착 행사가 열린다. 일반 국민에게는 3일 오후 7시 30분부터 5일 오전 7시까지 공개된다.

장례식은 텍사스와 워싱턴DC에서 국가 주관으로 각각 치뤄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장례식 당일을 '국가 애도의 날(National Day Of Mourning)'로 지정한 만큼, 30일간 백악관을 비롯한 연방정부 건물과 군 기지, 해외 주재 외교공관 등은 30일간 조기 게양을 하게 된다.

뉴욕증권거래소를 비롯해 별도 거래소를 운영하는 나스닥, 세계 최대 선물옵션 거래소인 시카고상품거래소 등은 장례식 당일 휴장한다.

전직 미국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 전면 또는 부분 휴장하는 것은 미국 금융시장의 전통으로, 앞서 제럴드 포드와 로널드 레이건,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의 장례식 당일에도 휴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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