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흑백판 해외서 호평..."연기에 더 집중 가능"...기생충 : 흑백판이 해외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 사진=CJ엔터테인먼트
 '기생충' 흑백판 해외서 호평..."연기에 더 집중 가능"...기생충 : 흑백판이 해외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다. / 사진=CJ엔터테인먼트

 

[서울와이어 최은지 기자] 26일 개봉하는 ‘기생충:흑백판’이 해외 언론과 관객들의 큰 호평을 받고 있다. 

 

'기생충: 흑백판'은 지난 1월 30일 미국을 시작으로 호주·뉴질랜드, 이스라엘, 폴란드(2월 9일), 체코, 헝가리, 홍콩, 싱가포르(2월 10일), 태국(2월 11일), 벨기에, 네덜란드(2월 13일), 스웨덴(2월 14일), 프랑스(2월 19일)에서 개봉했다.

 

‘기생충: 흑백판’와 관련해 해외 유수 언론들은 "나는 지난 주에 영화 '기생충'을 네 번째로 봤고, 지금은 봉준호 감독이 최근 로테르담 국제 영화제에서 공개한 '기생충'의 흑백 버전이 간절히 보고 싶다"(Guardian), "특정 영화관에서는 흑백으로 상영되는데, 봉준호 감독은 이것이 영화를 더 현실적이고 마치 칼로 벤 듯 날카롭게 만든다고 말했다"(Junkee)라며 감탄했다.

 

이미 '기생충: 흑백판'을 접한 사람들은 “지난밤 '기생충'을 흑백판으로 다시 보았다. 오스카의 밤이 '기생충'을 머리에 심어주지 않았어도 여전히 반드시 봐야 할 영화이다”(Independent Australia)라고 흑백으로 더욱 묵직해진 '기생충'만의 메시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싱가포르 유명 감독 에릭 쿠는 "'기생충: 흑백판'은 그 극단적임이 더욱 강조되어 매우 강렬하며, 완전히 새로운 경험과 같이 느껴진다. 반드시 봐야 할 영화"라고 언급했다. 

 

한편 봉준호 감독은 19일 기자회견에서 "로테르담에서 '기생충'을 흑백으로 보니 화면에서 더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하더라. '무슨 소리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 의미를 생각해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의 섬세한 연기 디테일이나 뉘앙스들을 훨씬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알록달록한 컬러들이 사라지니 배우들의 눈빛과 표정에 더 집중할 수 있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 관객을 사로잡은 '기생충'의 진면목을 더욱 강렬하게 보여줄 '기생충: 흑백판'은 오는 26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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