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부양책 효과’ 1.9% 상승 1700선 안착…원달러 환율 22.2원 급락
코스피, ‘부양책 효과’ 1.9% 상승 1700선 안착…원달러 환율 22.2원 급락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27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하며 1700선을 재탈환했다.

 

급등세로 시작한 코스피가 미국 하원에서 경기부양 법안의 표결이 늦춰질 수 있다는 우려에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상승분을 대폭 반납하고 장중 한때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다시 반등하며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9.83포인트(4.14%) 오른 1756.07에서 개장해 장중 한때 하락세로 밀렸다가 다시 상승하며 전 거래일보다 31.49포인트(1.87%) 오른 1717.73으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총 거래대금은 27조4288억원으로 전날(24조2771억원) 기록한 코스닥시장 개장 이래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1709억원, 기관은 1319억원을 순매수해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외국인 투자자는 376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17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다. 17일 동안 외국인의 누적 순매도액은 11조1148억원에 달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네이버(7.54%), SK하이닉스(3.22%), 삼성물산(2.86%), 현대차(1.77%), LG생활건강(1.65%), 셀트리온(1.38%), LG화학(1.34%), 삼성전자(1.05%) 등 대부분 올랐고 10위 이내 종목 가운데는 삼성바이오로직스(-2.96%)만 내렸다.

 

특징주로는 극심한 자금난에 시달리는 두산중공업에 국책은행이 신규 자금 1조원을 투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0.12% 오른 3590원에 거래를 마쳤다.

 

경영 악화에 코로나19 확산으로 명예퇴직에 이어 최근 일부 휴업까지 검토했던 가운데 필요한 자금을 확보한 것이어서 일단 두산중공업은 한숨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5.80%), 금융업(3.68%), 종이·목재(3.34%), 철강·금속(3.08%), 서비스업(2.67%), 증권(2.64%) 등 모든 업종이 강세였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10억4000만주, 거래대금은 12조732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19.33p(3.74%) 오른 535.94로 개장해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다가 상승세를 회복하며 전 거래일보다 6.22포인트(1.20%) 오른 522.83으로 종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13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092억원, 기관은 6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펄어비스(3.83%), 셀트리온헬스케어(2.88%), SK머티리얼즈(1.80%), CJ ENM(1.41%), 씨젠(1.22%) 등이 올랐고 코미팜(-6.89%), 셀트리온제약(-3.26%), 에이치엘비(-2.06%), 스튜디오드래곤(-1.43%), 케이엠더블유(-0.10%) 등은 내렸다.

 

특징주로는 바이오 의료 진단업체인 미코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용 분자 진단키트에 대한 수출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67%)까지 치솟은 1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코는 PCR 분자 진단 장비 의료기기 허가와 수출 허가를 받았으며 이번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추가로 수출허가를 받았다.

 

현재 아시아, 아프리카에 이어 유럽과 남미에서도 코로나19 진단키트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19억1000만주, 거래대금은 14조6964억원이었다.

 

한편 미국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 속에 신흥국 통화인 원화 가치가 강세를 나타내며 원/달러 환율은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2.2원 내린 달러당 1210.6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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