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8세대 포르쉐 911(992)]

 

[서울와이어 육동윤 기자] 드림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데는 평범함 그 이상의 무언가에 이끌린다는 말이 되기도 한다. 일상생활과 함께 하는 말도 다소 어색함이 따를 정도로 “멋있다”라는 단어에 어울리는 차, 바로 스포츠카를 뜻하는 말이기도 하다. 2019년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 행운의 주인공이 될 신차에는 6년만에 풀 체인지되어 마니아들의 마음을 설레게하는 포르쉐 911, BMW 대표 스포츠카 BMW Z4가 포함되어 있다.

 

벌써 8세대를 이루는 포르쉐 911은 992라는 코드네임으로 지난 11월 LA오토쇼에서 공개됐다. 이전 991보다 클래식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이라는 아이러니한 개념으로 평가 받았다. 다시 말해 고유의 디자인을 계승하면서 한 단계 진화했다는 뜻이다. 1963년 출시한 911 1세대 모델의 디자인을 표방했으며 미래지향적인 모습을 희석해서 8세대 911의 디자인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볼륨감이 넘치던 이전 모델과는 달리 보닛 위 등에 쭉뻗은 캐릭터 라인으로 보다 날렵한 모습을 갖췄다. 이러한 디자인은 초창기 모델인 930, 964 그리고 993 모델을 연상시키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후면부는 보다 미래지향적인 모습이다. 테일램프를 좌우측 연결하여 완벽한 일자형 모습을 띠게 해 날카로운 모습을 강조했다. 가변 리어스포일러가 적용됐으며 리어 윈도우와 일체형으로 보이는 수직형 에어벤트는 후면 윤곽선을 보다 뚜렷하게 보이는 역할을 한다.

 

8세대 911 모델은 차체 전면의 폭이 45mm 더 넓어지고 리어 앤드를 44mm 더 뒤로 뽑아내고 보닛은 더 길어져 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갖추게 됐다. 앞쪽에는 20인치 휠, 뒤쪽에는 21인치 휠을 적용한 것도 안정적인 자세에 한 몫을 하는 요소다. 또한 차체 경량화를 위해 앞쪽과 뒤쪽 끝부분을 제외한 모든 부분에서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다.

 

내부는 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이전 세대들과는 달리 직선라인을 강조한 신형 파나메라부터 적용된 포르쉐의 최신식 실내 디자인이 적용된 것. 센터페시아에는 10.9인치 대형 PCM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과 포르쉐 커넥트 플러스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아래쪽에 에어벤트를 비롯한 공조장치, 전자식 변속레버가 현대식으로 변경됐다. 포르쉐가 고수해오던 원형 계기판 역시 디지털 방식으로 변경됐다.

 

엔진은 포르쉐의 전통을 이어 3.0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얹혔다. 이번 엔진에서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트, 매니폴드와 터빈, 연료분사장치, 새로운 인터쿨러 장치 등이 적용됐어 무게 감량 등 효율성에서 업그레이드 댔다. 변속기는 8단 PDK가 이 엔진과 연결됐다. 카레라 S 모델은 최대출력 385마력의 힘을 발휘하고 카레라 4S는 485마력의 최대출력을 뿜어낸다. 0-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각각 3.7초 3.6초에 달한다. 최고속도는 각각 308km/h, 306km/h이다.

 

8세대 911에는 운전의 재미뿐만 아니라 새롭운 주행보조 시스템이 여럿 적용됐다. 미끄럼이 많이 발생하는 젖은 노면을 감지하고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웻(Wet) 모드는 세계 최초로 적용되었으며, 이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긴급자동 제동장치, 열 화상 카메라를 통한 나이트 비전 카메라 등이 운전자보조 기능으로 포함됐다.

 

신형 911은 내년 3월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를 알릴 예정이며 국내 출시는 아직 미정이다.

 

BMW Z4는 국내에서도 스포츠카 마니아들에게는 드림카로 가장 많이 선택되는 모델이다. G29의 코드명을 달고 새롭게 나올 Z4는 소프트톱을 달게 된다. 2002년 처음 선보였던 BMW 2인승 로드스터 Z4는 2009년 2세대를 거쳐 이번에 3세대로 거듭 다시 태어나게 됐다. Z4 역시 지난 11월 개막한 LA오토쇼에서 공개되며 새로워진 모습을 뽐냈다.

 

풀체인지로 모든 면에서 새로워진 신형 Z4는 이전 모델보다 85mm가 길어져 4,324mm의 전장, 74mm가 넓어져 1,864mm의 전폭, 13mm가 높아져 1,304mm의 전고를 가졌다. 휠베이스는 2,470mm로 이전 모델보다 26mm가 짧아졌는데 앞뒤 윤거를 보다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는데 신경을 쓴 요소다.

 

전면은 새롭게 디자인 된 키드니 그릴이 입체형 벌집타입으로 변경됐으며 헤드램프는 위아래 두 개의 LED로 볼륨감을 강조한 모습이다. 보다 커진 에어인테이크와 에이프런 등이 적용됐으며 캐릭터 라인은 앞 휀더부터 테일램프까지 이어진다. 후면부는 트렁크 리드 일체형인 스포일러와 새롭게 적용되고 있는 L자형 테일램프도 보다 날렵한 모습을 더해준다.

 

신형 Z4는 이전 접이식 하드톱 대신 무게와 개폐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소프트톱을 적용했다. 전동식으로 작동되는 소프트톱은 시속 50km 이하에서 10초 이내 열고 닫을 수 있다. 스포츠 라인은 프런트 크로스바와 검정 하이 그로스 에이프런, 18인치 경량 합금 휠이 달린다. M 스포트 패키지는 3개의 공기 흡입구가 포함된 프런트 에이프런, 사이드 스커트, 리어 에이프런을 달리하며 18인치 M 경량 합금휠이 적용된다. 특히, M40i 모델의 경우 무광의 키드니 그릴과 세륨 그레이 색상이 곳곳에 적용된다.

 

실내에서는 운전석과 동승석 모두 헤드레스트 일체형 스포츠 시트가 적용되며 시트 뒤 롤오버바가 적용된 것을 살펴볼 수 있다. 시트 가죽과 실내 재질 등 각각의 요소들은 모델 별로 선택이 가능하다. 계기판은 10.25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변경됐으며 최신식 음성인식, 재스쳐 감지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엔진 라인업은 2리터 4기통을 얹은 sDrive30i와 sDrive20i, 그리고 3리터 직렬 6기통이 M40i에 얹힌다. 모든 엔진에는 8단 스탭트로닉 스포츠 자동 변속기가 결합하며 파워트레인을 완성한다. 4기통 2.0리터 휘발유 엔진은 각각 258마력, 197마력의 최대출력을 내며, 40.8kg.m, 32.7kg.m의 최고토크를 발휘한다. 특히, M40i에 얹힌 3리터 6기통 엔진은 치대출력 340마력, 51kg.m의 최고토크를 뿜어내며 0-시속 100km 가속 시간을 4.5초에 끊는다.

 

 

[사진=8세대 포르쉐 911(992)]
[사진=8세대 포르쉐 911(992)]
[사진=8세대 포르쉐 911(992)]
[사진=8세대 포르쉐 911(992)]
[사진=8세대 포르쉐 911(992)]
[사진=3세대 BMW Z4(G29)]
[사진=3세대 BMW Z4(G29)]
[사진=3세대 BMW Z4(G29)]
[사진=3세대 BMW Z4(G29)]
[사진=3세대 BMW Z4(G29)]

 

ydy332@seoulwi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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