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제한적 중국 제재 ‘특별할거 없었다’ 다우 0.07%↓…국제유가WTI 5.3%↑
뉴욕증시, 美 제한적 중국 제재 ‘특별할거 없었다’ 다우 0.07%↓…국제유가WTI 5.3%↑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내놓은 중국 제재 방안이 이미 알려진 내용인 데다, 무역 등과 관련한 보다 과격한 조치가 나오지 않은 점에 안도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9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53포인트(0.07%) 하락한 2만5383.1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58포인트(0.48%) 오른 3044.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88포인트(1.29%) 상승한 9489.87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3.75% 올랐다. S&P 500 지수는 3.01%, 나스닥은 1.77%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문제와 관련 기자회견을 예고한 만큼 이날 증시는 회견에서 발표될 내용을 주시하며 장중 대체로 하락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홍콩에 부여했던 특별지위를 제거하는 절차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홍콩의 자치권 침해에 관련된 중국과 홍콩의 관련 당국자를 제재 하겠다고도 했다. 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에 대한 조사 및 중국 출신 일부 유학생 제한 등의 방침을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관계를 끊고 미국의 지원금을 다른 기구로 돌리겠다는 방침도 발표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경제 상황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초기보다는 덜 긴장하고 있다는 의중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코로나19의 2차 유행으로 경제 주체의 자신감이 타격을 입을 수 있으며, 경제와 물가의 위험도 여전히 하방에 치우쳐있다고 우려했다.

 

이날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1.18% 상승했다. 금융주는 1.21% 내렸다.

 

국제유가는 급등세로 5월 마지막 거래일을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5.3%(1.78달러) 뛴 35.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달 약 90% 가까이 오르며 한 달 기준 역대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7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2분 현재 배럴당 0.06%(0.02달러) 오른 35.3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도 올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4%(23.40달러) 오른 1751.70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달 약 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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