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멍완저우 CFO 체포로 불거진 중국과 캐나다의 공방이 거세지는 가운데 중국은 억류 캐나다인 석방 불가를 캐나다는 국제적 압박을 예고하고 있다.

[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캐나다와 미국 정부의 중국 억류 캐나다인 2명 즉각 석방 요구에 중국 당국이 24일 “단호히 반대한다”는 뜻을 표명했다.

 

이날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캐나다와 미국의 요구에 중국은 강한 유감과 단호한 반대 의사를 밝힌다”고 말했다.

 

AFP통신은 미국 외에도 영국, 독일, 유럽연합(EU) 등이 중국의 캐나다인 구속에 우려를 표하고 있지만 화 대변인은 “영국이나 EU와 무슨 관계가 있느냐”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법에 근거한 해결을 모색해 온 캐나다 정부도 자국민 석방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1일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 주재 중국 대사에게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중국에서 체포된 자국민 2명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리스티아 프릴랜드 캐나다 외무장관도 22일 세계 각국에 주재하는 캐나다 대사를 통해 국제적 협력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프릴랜드 장관은 향후 동맹국 등에게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가하도록 협력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은 전진 외교관 출신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로 캐나다 정부가 미국의 요청에 따라 멍완저우(孟晩舟) 중국 화웨이(華爲)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한데 따른 보복 성격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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