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종목별 차익실현에 2170대 약세…원달러 환율 4.4원 상승/사진=김용지 기자
코스피, 종목별 차익실현에 2170대 약세…원달러 환율 4.4원 상승/사진=김용지 기자

 

[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14일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테슬라가 하락 전환하는 등 차익 매물이 급격하게 유입되며 그동안 미 증시 상승을 이끌었던 대부분 종목이 하락한 것이 한국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종목군에서도 매물 출회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9.63포인트(0.44%) 내린 2176.43로 개장해 약세 흐름을 보이며 오전 9시 1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40포인트(-0.57%) 하락한 2173.66을 나타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827억원, 외국인이 36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1115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00포인트(0.64%) 내린 776.19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며 전 거래일보다 4.55포인트(-0.58%) 내린 776.64을 나타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기대에도 확진자가 여전히 빠르게 늘고 있고, 미·중 외교적 갈등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4원 오른 1205.3원이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2만6085.80에서 강보합권으로 거래를 마쳤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3% 급락한 1만390.84에 마감했다.

 

전날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 물질이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패스트 트랙(Fast Track)'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테슬라 등 그간 상승 폭이 컸던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도 잇따라 하락으로 반전하는 등 전날 미 증시는 숨 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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