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빛나 기자] 올해 생명보험 업계에는 헬스케어, 소비자 부담완화, 투자상품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생명보험협회는 24일 "2017년에는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 이후 새로운 상품·서비스가 다양한 가격으로 제공되는 질적 경쟁의 시대로 전환됐다. 이러한 기조로 올해는 소비자 니즈를 지속 발굴하고 상품개발에 접목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이같이 내다봤다.


협회는 먼저 건강수명에 대한 인식증대와 정보통신기술(ICT)발전 등으로 헬스케어 서비스를 가미한 상품을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최근 생명보험업계에서는 건강·의료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치료→예방)와 4차산업혁명에 따른 기술혁신, 관련 규제완화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세다.


A사의 경우 당뇨측정 및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최대 1%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B사는 운동관리, 영양·의료 전문가가 참여하는 건강코칭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신체건강 위주의 상담 서비스에서 유가족·유자녀 등 심리안정을 위한 상담 서비스로 확대된 점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실제 C사는 여성전용 심리상담 서비스를, D사는 부모 사망시 유자녀에 대한 심리안정 상담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이와 함께 저해지환급형 상품과 생활보장형 건강보험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측했다. 유병장수시대, 저성장·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가계경제 악화가 그 원인이다.


우리나라는 고령사회 진입 등 사회·환경 변화에 따라 가계의료비 부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길어진 유병생활로 의료비에 대한 가계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다. 


하지만 고령인구 중에는 이미 발병한 질병으로 보험가입이 거절되거나 보험이 있더라도 발병한 질병이 보장범위 내에 해당되지 않아 보험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협회는 "이에 따라 소비자의 보험료 부담은 낮추면서 보장범위는 확대된 실용적인 상품이 더욱 많이 출시될 전망"이라며 "특히 작년 저해지환급형 상품이 인기를 끌며 과거 보장성뿐 아니라 연금 등 저축성상품에 대한 유병자보험을 활발히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증시 활황 등 투자여건 개선으로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도 지속 증가할 전망이다.

 

협회는 "2018년도에는 이전 변액상품이 더욱 진화해 수익성과 안정성뿐 아니라 자율성과 다양성이 확보돼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실제로 주식·펀드의 의무비율을 없애 100% 펀드 혹은 100% 주식형이 가능해졌으며, 변액보험 운영펀드가 2014년말 975개에서 2017년 6월말 1319개로 증가해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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