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와이어 김하성 기자] 미국 뉴욕증시는 애플의 실적 부진 쇼크와 미국 제조업 경기둔화 악재가 겹쳐 다우를 비롯 3대 주요지수가 일제히 급락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60.02포인트(2.83%) 급락한 2만2686.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2.14포인트(2.48%)하락한 2,447.89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2.43포인트(3.04%)폭락한 6463.5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애플이 중국 경기 부진으로 2019년 첫 회계분기(2018년 4분기) 매출 전망을  대폭 하향 조정하면서 시장에 주는 충격파가 컸다.

 

애플은 전날 팀 쿡 최고경영자(CEO) 명의로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2019 회계연도 1분기(작년 12월 29일 종료) 실적 전망치(가이던스)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설상가상 미 경제지표도 부진, 미공급관리협회(ISM)는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59.3에서 54.1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6년 11월 이후 약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종목별로는 애플 주가가 9.96% 폭락했다. 2013년 1월 24일 이후 약 6년 만의 가장 큰 하루 하락률을 기록했다. 

 

 애플의 주요 부품업체는 물론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도 일제히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6% 급락했고 델타항공 주가는 9%가량 폭락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공급 감소 소식에4거래일 연속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55달러) 오른 47.0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시 58분 현재 배럴당 1.89%(1.04달러) 상승한 55.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국제금값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2월물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8%(10.70달러) 오른 1,294.8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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