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김민수 기자] 증권가에서 해외투자 서비스 강화의 움직임이 보인다. 하이투자증권은 스마트폰·PC 주식거래시스템에 미국 주식 직접 매매 서비스를 도입했고, 한화투자증권은 미국 투자에 집중한 랩 3종을 출시했다. 또 DB금융투자는 해외선물옵션 거래 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해외투자자들의 관심 끌기에 나섰다.
◆하이투자증권, 美 주식 매매 서비스 개시
하이투자증권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서 미국 주식을 직접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하이투자증권 위탁계좌를 보유한 투자자가 해외주식 거래 신청 시에 사용할 수 있으며, MTS 앱 ‘투자의 힘’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영업시간 이외에도 환전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해 정규환전 시간에 원화를 환전하지 못한 고객도 심야 미국 주식 거래 시간에 환전할 수 있도록 했다.
별도의 환전 절차 없이 원화를 증거금으로 미국 주식을 매매하고 익영업일에 자동 환전되는 원화 증거금 서비스도 제공해 거래의 편의성도 높였다. 이외에 미국거래소 정규거래시간 1시간 이전(한국시간 22시~23시30분)부터 거래가 가능한 프리마켓(장전 거래) 서비스도 함께 제공한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제공해왔던 중국과 홍콩 주식 매매서비스 외에 추가적인 해외주식 매매서비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과 니즈가 있어왔다”면서 “향후 심층도 높은 투자정보와 컨텐츠를 보강해 고객의 해외주식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 미국에 투자하는 랩 3종 출시
한화투자증권은 미국에 투자하는 ‘한화 미국 성장 SPAC 랩’, ‘한화 글로벌 그린 에너자이저 랩’, ‘한화 미국 바이오 IPO 랩’ 3종을 출시했다고 이날 밝혔다.
먼저 한화 미국 성장 SPAC랩은 미국의 SPAC(기업인수목적회사)에 투자한다. 이 랩 서비스는 미국에 유망 SPAC을 선별해 운용하며, 비상장 혁신성장 기업에 미리 투자할 수 있고, 합병 무산 시 예치금이 반환되는 장점이 있다.
한화 글로벌 그린 에너자이저 랩은 탄소 배출을 저감하는 혁신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신재생에너지, 친환경차, 배터리 등 관련 기업들이 투자대상이며, 종목 및 ETF를 선별해 전략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한화 미국 바이오 IPO랩은 미국 바이오·헬스 케어 상장 기업에 투자한다. 신약의 매력도와 경영진의 건전성 등을 평가해 종목을 선정 및 운용한다.
김선철 한화투자증권 상품전략실 상무는 “미국에는 기업의 이익 성장, 경기부양책, 혁신 기술개발 등의 요인들이 많아 여전히 미국 주식시장에 기회가 있어 랩 3종을 출시했다”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와 시장을 움직이는 메가트렌드에 주목해 투자를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DB금융투자, 해외선물 ‘우보천리’ 이벤트 실시
DB금융투자는 다음 달 31일까지 해외선물옵션 거래 시 사은품을 증정하는 ‘우보천리(牛步千里)’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별도 신청이 필요하지 않으며, DB금융투자 해외선물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라면 누구나 기간 내 해외선물 거래 시 상품권 수령의 대상이 될 수 있다.
10계약, 100계약을 기준으로 선착순 인원에게 차등의 백화점 상품권을 지급한다. 신규 또는 휴면 투자자라면 1계약만 해도 편의점 상품권이 증정된다.
더불어 이벤트 기간 중 해외선물 투자자 중 마케팅 및 SMS수신여부를 미동의에서 ‘동의’로 변경한 투자자에게는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신한금투, 카카오톡 선물하기 스탁콘 1+1 이벤트
신한금융투자는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스탁콘을 선물하면 스탁콘을 하나 더 주는 1+1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오는 1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는 한 ID당 한번 지급되며 스타벅스 스탁콘을 선물하면 선착순 1만명에게 동종의 스타벅스 스탁콘을 추가로 지급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구매할 수 있는 신한금융투자 해외주식 스탁콘은 스타벅스, 넷플릭스, 애플, 테슬라 등 총 4종류다.
스탁콘 금액만큼 언급된 종목이나 투자를 원하는 다른 종목(소수점 가능 종목 내)도 매수할 수 있지만, 이번 이벤트는 스타벅스 스탁콘에만 적용된다.
◆미래에셋대우 세종WM이전 오픈
미래에셋대우는 세종WM을 인근의 청암빌딩(세종시 한누리대로 492) 3층으로 이전 오픈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점포 확장 이전으로 고객 응대 공간을 추가로 확충하는 등 환경개선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한 것이 특징이라고 미래에셋대우는 설명했다.
세종시는 대한민국 유일의 특별 자치시이자 행정 수도로, 정부 주도의 지속적인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인구 또한 2012년 출범 당시 약 11만5000명에서 지난해 35만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김용우 미래에셋대우 세종WM 지점장은 “이번 이전을 통해 쾌적한 환경에서 고객을 맞이하게 되어 기쁘다”며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운용과 평안한 노후 준비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