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문별 고른 실적 견인 성공
대표작 모바일화 진행 예정

넥슨은 올해 자사 보유 IP 게임들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넥슨 제공
넥슨은 올해 자사 보유 IP 게임들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진=넥슨 제공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넥슨(대표이사 오웬 마호니)은 지난해 매출액 3조1306억원, 영업이익 1조1907억원, 영업이익률은 38%로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모두 18%씩 증가한 수치다.

4분기 매출액은 7092억원, 영업이익은 1665억원 등으로 각각 전년 대비 35%, 245% 씩 증가했다. 

이번 실적 견인에는 자사 주요 지식재산권(IP) 게임의 고른 흥행이 뒷받침됐다. 모바일 게임 부문의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하고, 매출 비중의 3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부문 매출 증가의 직접적인 원인은 ‘바람의나라: 연’의 호실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당 게임은 지난해 출시 이후 3분기까지도 매출 증대에 큰 영향을 끼친 바 있다. 글로벌 누적 이용자 2000만명을 넘은 ‘카트라이더 러시플러스’도 캐주얼 레이싱 게임으로서 전 세계 유저들의 호평을 받는 중이다.

기존작의 대규모 업데이트도 유저 복귀 및 신규 유저 유입에 영향을 끼쳤다. ‘메이플스토리M’은 지난 11월 역대급 규모의 콘텐츠 업데이트인 ‘더 비기닝’을 통해 애플과 구글 플레이스토어 등 양대 앱마켓에서 매출 순위를 역주행한 바 있다.
 

사진=넥슨 제공
사진=넥슨 제공

PC 게임 부문에서도 대규모 업데이트가 큰 효과를 발휘해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량 성장했다. ‘메이플스토리’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AWAKE)와 겨울 업데이트(NEO)로 최고 레벨 확장, 신규 직업 출시 등 콘텐츠들을 선보여 전년 동기 대비 국내 시장 98% 성장했다.

‘던전앤파이터’도 전년 동기 대비 55% 상승한 매출을 기록했으며, ‘FIFA 온라인 4’는 여름과 겨울 2차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해 '클럽', '훈련 코치' 등 신규 콘텐츠와 아이콘 클래스 추가, 밸런스 개편 등 다양한 콘텐츠를 도입하며 PC 온라인 게임 매출 견인에 일조했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이사는 “지난 4분기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한 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2021년에도 신규시장과 플랫폼 등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올해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테일즈위버’ 등의 PC 개발작들을 모바일 버전으로 출시하는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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