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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자국채 발행 관련 청와대의 외압 의혹을 제기한 신재민 전 사무관의 주장과 관련해 "정부의 의사결정 과정을 제대로 알지 못해 발생한 일"이라고 일축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의견이 다를 수도 있고 이를 전화로도 만나서도 이야기할 수 있으며 그런 절차의 일환이었다"면서 "팩트(fact)는 외압, 압력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신 전 사무관도 나름대로 진정성 있게 문제를 제기했다고 본다"면서도 "압력이 아니라 정상적으로 여러 변수가 함께 고려돼 결정됐다고 생각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신 전 사무관에 고발 취소 계획에 대해서는 "신 전 사무관의 건강회복이 우선"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홍 부총리는 또한 "기회가 된다면 구윤철 제2차관이 병문안을 다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의 KT&G 사장교체 시도와 적자국채 발행 압력을 주장한 뒤 돌연 극단적 선택을 예고했던 신재민 전 사무관은 3일 서울 보라매병원에서 경기도 성남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돼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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