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네이버 실검 서비스 종료
데이터 산업 트렌드 변화 예고
개인 맞춤 필터링, 검색 제공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오는 25일 종료되면서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오는 25일 종료되면서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사진=네이버

[서울와이어 한동현 기자]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오는 25일 종료되면서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이들은 종료 후 후속 서비스를 제공해 데이터 산업 트렌드에 변화를 준다는 계획이다. 

포털사이트들의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종료는 각종 비판에서의 자유와 개인 데이터 활용 역량 상승 등의 요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적 이슈가 불거질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가 도배되고 특정 상품을 검색하면 상품 할인을 적용하는 마케팅 등 실시간 검색어는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났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과 가짜 뉴스 등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 등 극단적인 사건까지 다수 발생한 2018년 이후로는 해당 서비스 폐지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였다. 네이버는 인공지능(AI) 시스템 리요(RIYO)를 적용해 이벤트 이벤트·할인’ 정보 노출 정도 조절,이슈별 묶어 보기 등 사용자 개별 설정에 맞춘 차트 제공으로 실시간 검색어의 이벤트, 할인 등 이슈 등의 노출을 조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네이버는 기존 실검 기능이 데이터랩과 인기 표제어 일간검색어로 대체한다.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기존 실검 기능이 데이터랩과 인기 표제어 일간검색어로 대체한다. 사진=네이버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 사이트는 해당 기능을 대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문제 해결에 나선다. 네이버는 기존 실검 기능이 데이터랩과 인기 표제어 일간검색어로 대체하며 다음은 상반기 이내 관련 개편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실시간 검색어의 대체재 데이터랩은 사용자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분야, 성별, 지역, 연령대, 기간 등을 세분화하고 직접 필요한 정보를 찾을 수 있도록 검색어나 관련 콘텐츠를 추천하고 있다. 특히 쇼핑 분야별로 클릭 추이와 품목별 검색어 순위를 제공하는 만큼 이커머스와의 연계도 가능하다. 다만 기존 실시간 검색어와 달리 검색어 데이터 집계에 서비스가 치중된 만큼 사용자들의 데이터 방식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또 다른 대체재인 인기 표제어, 일간 검색어는 실시간 검색어를 순화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지식백과에 등재된 단어를 기준으로 검색어가 선정, 노출되며 실시간이 아닌 일간 기준인만큼 과도한 정보제공이라는 비판도 피해갈 것으로 예상된다. 

실시간으로 사람들이 관심을 표하는 이슈를 보여주는다는 취지에서 시작된 실검 서비스는 이를 활용하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각종 문제의 중심에 선 바 있다. 정치적 이슈가 불거질 실검을 통한 여론전 유도, 검색 유입을 통한 상품 판매 등 기존 취지와 다른 방식의 소비에 사용자들과 포털 관계자들이 우려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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