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 고주파수 영역 소리 증폭, 주변 소음 감소시켜 상대방 말소리에 집중

마스크 모드 청취 프로그램. 사진=시그니아 
마스크 모드 청취 프로그램. 사진=시그니아 

시그니아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대화를 하는 경우에도 말소리를 인지할 수 있는 '마스크 모드' 청취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통상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경우, 입 앞에 방해막이 생기게 됨으로써 상대방의 말소리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보청기 착용자는 마스크 착용자와 대화하는 상황에서 보청기를 착용하고도 말소리의 이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시그니아에 따르면 실제로 지난해 미국 일리노이 대학교 연구팀이 N95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 면 마스크, 플라스틱 캡 등 총 12종의 마스크를 대상으로 마스크가 말소리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12종 마스크 모두 2kHz 이상의 고주파수 영역에서 소리 감쇄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그니아는 더욱 정확하게 알맞은 주파수를 증폭시키고 효과적인 가청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마스크 모드를 출시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시그니아의 X플랫폼에 탑재된 마스크 모드는 마스크 착용으로 영향을 받는 2kHz 이상의 고주파수 영역의 소리를 평상시 청취보다 더욱 강조하여 증폭시킨다. 또한 어쿠스틱 모션 센서를 통해 착용자의 움직임까지도 파악하여 마스크를 착용한 상대방의 말소리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절한다. 

시그니아 마스크 모드는 X플랫폼이 탑재된 보청기 ‘스타일레토 X’, ‘퓨어 C&G X’, ‘퓨어 312 X’에서 활용할 수 있으며 시그니아 앱에서 마스크 모드 아이콘을 누르면 즉시 활성화된다. 

시그니아를 핵심 브랜드로 보유한 글로벌 청각전문그룹 더블유에스 오디올로지 코리아의 신동일 대표는 “마스크를 착용하면 소리 감쇄와 함께 입모양, 표정 등 중요한 시각적 정보가 감소해 말소리 및 대화상의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손가락 터치만으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시그니아의 마스크 모드 프로그램이 보청기 착용자들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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