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0~1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각 150부스 마련해 제품 전시 예정, 기업 다수 참여
트럭‧특장 및 트레일러 등 상용특장차관 운영

2017년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참가한 현대건설기계(왼쪽)와 두산인프라코어 부스에서 직원들이 참관객들의 문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한국국제건설기계전 전시 사무국 제공
2017년 5월 24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7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 참가한 현대건설기계(왼쪽)와 두산인프라코어 부스에서 직원들이 참관객들의 문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 한국국제건설기계전 전시 사무국 제공

[서울와이어 채명석 기자] 합병 작업을 진행 중인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가 오는 11월 통합 후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의 ‘제11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CONEX KOREA 2021)’ 전시 사무국은 11월 10~13일 4일간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양사가 참여업체들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150부스(각사)의 공간을 확보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2월 5일 두산중공업과 보유한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4.97%를 8500억 원에 인수하는 본 계약을 체결한 현대중공업지주는 현재 국내 공정거래위원회와 중국 등 주요 국가에 기업결합 승인을 요청해 심사를 받고 있으며, 3분기 내 인수절차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예정대로 인수작업이 진행되면 이번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이 합병 후 고객과 만나는 첫 자리가 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건설기계와 두산인프라코어의 독립경영체제를 지원하고, R&D(연구개발) 부문 강화 및 중복투자 조율 등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라 ‘현대’와 ‘두산’ 브랜드를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모델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국제건설기계전에서 양사는 각각의 부스를 마련하면서,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부각시키는 전시 마케팅을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또 다른 건설장비 업체인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그룹은 본사 방침에 따라 지역별 전시회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한편 전시 사무국은 양사 이외에도 대모엔지니어링, 전진중공업, 수산중공업, 한울에이치앤피이, 코멕스전자, 대동이엔지 등 국내 제작사와 제트에프, 트림블엑스퍼트, 라이카지오시스템즈, 싸브스웨디쉬스틸, 스틸위스트, 로비트 등 해외 유명 제작사가 일찍이 참가를 확정하고, 특수장비, 어태치먼트, 측량 시스템과 같은 다양한 품목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협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의 글로벌 확산과 ‘포스트 코로나’ 경기 회복을 위한 세계 각국의 인프라 건설 투자 확대로 국내외 건설기계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국내 건설기계 판매는 올해에도 호조세를 유지하며 전년 대비 5.5%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2022년 4월부터 시행되는 배출가스 규제강화에 대응한 가수요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생활 환경 개선 및 인프라 유지보수 중심의 한국판 뉴딜 예산 편성으로 소형 장비 중심의 확산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은 국내 유일의 건설기계 종합 전시회로 공급 및 수요 산업 전 종사가가 운집하는 대한민국 건설기계의 최대 마켓플레이스다. 완성차, 어태치먼트, 부품 등 최다 품목이 출품되는 전시회로 임대, 장비, 매매, 건설 등 실수요 산업을 한 자리에 만날 수 있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산업계에 불고 있는 저탄소‧탈탄소를 표방한 친환경 제품과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지능형 건설기계 및 관제시스템이 국내 첫 선을 보이며 참관객의 관심을 불러 올 것으로 보인다.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는 Tier 5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한 친환경 신제품을 비롯해, 머신컨트롤 시스템을 장착한 반자율 굴착기 전시와 무인 굴착 작업 시연을 동시 진행하며 스마트‧자동화 건설기계 시대에 한걸음 더 다가선 새 패러다임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국내 최초로 전기 굴착기를 개발한 호룡과 실내 보수작업에 최적화된 미니 전기굴착기 양산을 앞두고 있는 이스쿠스가 동시에 참가해 동 분야의 국산 기술의 경쟁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그간 진행했던 특별관과 부대행사는 차질 없이 준비되고, 늘어난 준비 기간만큼 산업 트렌드를 반영한 새로운 전시를 기획,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으로 전시품목 확대를 위한 ‘상용특장차관’을 운영해 상용‧특장차와 건설기계 연계 수요자의 동시 참관을 유도하는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국내 산업 전시 중 유일하게 야외 공간에서 운영되는 ‘옥외전시장’도 높은 기대감을 불러 모으고 있다. 전시회의 시그니처 행사장인 옥외전시장에서는 완성차와 어태치먼트 참가 업체 제품의 현장 시연을 지원하는 무료시연회가 펼쳐진다. 전시사무국은 시연에 필요한 휠굴착기, 토사, 콘크리트블럭, 경계석 등을 참여 업체에 무상 제공해 참관객에게 제품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 옥외전시장에는 국내외 대표 대형 장비 기업인 전진중공업, 수산중공업, 수산씨에스엠, 썬워드코리아, 포테인, 팔핑거, 유로그루 등이 참가를 확정해 콘크리트펌프, 항타항발기, 타워크레인, 모바일크레인 등 대형 특수장비들의 신제품과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 사무국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되어 4년 만에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행사를 기다렸던 많은 기업이 조기에 참가를 확정했으며, 현재도 다수의 기업에서 참가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또 국내외 유수의 건설기계 공급업체와 함께 하는 전시인 만큼 경품 이벤트, 수출상담회, 글로벌소싱상담회, 세미나 및 포럼 등을 부대행사로 마련했다”면서, “금년 경품 행사는 종류와 수량도 기존 대비 대폭 확대해 개최할 예정이기에 건설기계 공급, 수요 산업계가 참가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11회 한국국제건설기계전은 아시아콘크리트엑스포, 도로교통박람회와 ‘건설인프라산업대전’ 타이틀로 전시장간 파티션을 제거하고 참관객을 공유하는 종합대전 형태로 개최된다. 건설기계 공급 업체에게는 장비와 플랫폼을 직접 구매하는 건설업 참가업체와 공공기관 참관객이 집결하는 국내 최대 마켓플레이스에서 효과적인 B2B, B2G 마케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국제건설기계전 참가 신청은 오는 6월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국제건설기계전 전시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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