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P4G 서울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 패널 참석
암모니아 등 신기술 개발에 적극 참여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이 ‘바다를 통한 푸른 회복(Building Back Bluer through Oceans)’을 주제로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해양특별세션 친환경 선박 세션의 패널로 참석한 배재훈 HMM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배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사진=HMM 제공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이 ‘바다를 통한 푸른 회복(Building Back Bluer through Oceans)’을 주제로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개최됐다. 해양특별세션 친환경 선박 세션의 패널로 참석한 배재훈 HMM 사장이 발표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배 사장,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김부기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장. 사진=HMM 제공

배재훈 HMM 사장은 “HMM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배출중립을 달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배 사장은 지난 26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개최한 ‘2021 P4G 정상회의 해양특별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탄소배출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양만큼 다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실질적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온실가스로 인해 지구 평균 기온이 이전 수준보다 2도 이상 상승할 경우 폭염·한파 등으로 인류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인식 아래 제안된 개념이다. 이를 달성하려면 화석에너지 비중을 줄이고 신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

P4G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Global Goals 2030)’의 약자로,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목표를 달성하고자 2017년 국제 협의체로 출범했다. 정부기관과 더불어 민간부문인 기업·시민사회 등이 파트너로 참여했다.

P4G는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제1차 P4G 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제2차 정상회의는 당초 작년에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올해 서울에서 열리게 됐다. 이번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최초의 환경분야의 다자 간 정상회의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P4G 정상회의의 기본세션은 오는 30~31일에 진행되며, 이에 앞서 해양수산부가 주최하는 해양특별세션은 친환경 선박과 해양쓰레기 등의 주제로 26일 진행됐다.

‘바다를 통한 푸른 회복(Building Back Bluer through Oceans)’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이날 특별세션은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임기택 IMO(국제해사기구) 사무총장의 기조연설로 시작했다. 배 사장 이외에도 이성근 대우조선해양 사장, 앤 스테펜슨 덴마크 해운협회 CEO(최고경영자), 알라드 케이스텔라인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청장, 마크 달리 로이드선급 COO(최고운영책임자)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토의에서는 ▲탄소제로 해운업 민관협력, ▲탄소제로 연료와 선박의 개발 및 보급, ▲해운 탈탄소화 국가 간 관리 격차 해소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 졌다.

배 사장은 2020년까지 2008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대비 40%를 저감했으며, 2030년에는 50%를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배출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아래 구체적 실천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온실가스종합관리시스템(GEEMS-Green Energy Efficiency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하여 온실가스 배출량을 실시간 모니터링·분석하며, 선박종합상황실 및 ‘베셀 인사이트(Vessel Insight)’를 활용해 운항 경로, 선박 효율을 최적화하여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켜 불필요한 배출량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조선 및 고효율 선박을 꾸준히 확보하여 에너지효율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저효율 선박을 조기 퇴출함으로써 고효율 운항을 도모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 사장은 “암모니아연료 추진선박 공동연구에 착수하고 바이오 중유 실선 검증 프로젝트 진행 및 선박 에너지효율 개선 설비 개발을 위한 정부 R&D(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등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관련 기술개발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배 사장은 “HMM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한 저탄소 사회를 구현하는데 적극 기여하고자 한다”며, “해운업계에서 탄소 감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 항목”이라고 밝혔다.

한편, HMM은 지난 25일 포스코, 한국조선해양, 롯데정밀화학, 롯데글로벌로지스, 한국선급 등 6개 기업 및 기관과 친환경 선박‧해운시장 선도를 위한 ‘그린 암모니아 해상운송 및 벙커링(선박 연료로 주입) 컨소시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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