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역대 최대… 위중증 환자도 급증세
부스터샷 진행 속도, 위드코로나 지속 결정 요인
내수 관련 소비재, 국내 여행주가 수출보다 우위
연말 쇼핑 시즌이 호재 될 듯, 유통·IT 등에 주목

우리나라가 위드코로나를 시행하면서 예상했던대로 확진자수가 폭증세다. 염두에 뒀던 부분이나, 시장에서는 리오프닝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위시한 연말 쇼핑 시즌이 악재를 상쇄해줄 가능성이 있다. 사진=픽사베이
우리나라가 위드코로나를 시행하면서 예상했던대로 확진자수가 폭증세다. 염두에 뒀던 부분이나, 시장에서는 리오프닝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위시한 연말 쇼핑 시즌이 악재를 상쇄해줄 가능성이 있다. 사진=픽사베이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폭증세다. 이에 국내 리오프닝주 전반에 불안심리가 짙다.

호재는 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위시한 연말 쇼핑 시즌이다. 리오프닝주 가운데서도 소매·유통 업종, 그리고 IT업종은 투자심리 개선 가능성이 있다.

24일 신규확진자 폭증과 관련,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전 브리핑에서 “수도권은 비상계획 발동을 검토해야하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위드코로나로 인해 기대를 높였던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우려를 높인다.

이달 1일부터 위드코로나가 시행된 가운데 확진자가 본격적으로 늘고 있다. 하루 2000~3000명대는 기본이고 이날은 4000명선을 넘었다. 국내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던 리오프닝 관련주에 대한 불안요소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방역체계 전환 기준인 위중증 환자 수의 증가가 노이즈의 핵심”이라며 “부스터샷 진행 속도가 위드코로나 지속 여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관건은 위드코로나 지속이다. 확진자수 증가에 발맞춰 위중증 환자도 급증세다. 주식시장에서 리오프닝주에 대한 부정적 심리를 막기는 어렵다. 서둘러 취약층 우선 접종을 통해 위중증 환자 증가세가 꺾여야 하며, 이를 통해 방역 체계 강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최 연구원의 논리다.

위태로워 보이는 위드코로나가 지속될 수 있다면, 어떤 종목을 골라야 할까.

최 연구원은 “리오프닝 주가 회복은 업종별로 차별화될 수 있다”며 “유럽 등 외국의 확산세를 감안하면 내수 관련 소비재의 회복 속도가 해외여행 및 항공 관련주보다 빠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국내 여행 및 오프라인 소비 및 주류 소비 증가와 관련된 부분도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덧붙였다.

단기적으로는 리오프닝주 가운데 유통과 쇼핑, IT 관련주를 눈여겨볼 필요는 있다. 연말 쇼핑 시즌이 악재를 상쇄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블랙프라이데이를 필두로 시작되는 연말 미국의 소비시즌이 시장의 호재성 재료가 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으나,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소비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가할 것”이라며 “업종 관점에서는 한동안 주가가 눌려 있다가 최근 모멘텀이 형성되고 있는 IT업종을 중심으로 대형주 비중확대 전략이 적절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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