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성폭력 사건이 이틀째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 방송 캡처)

 

[서울와이어=장지영 기자] 심석희 이슈가 예상대로 이틀 연속 각종 미디어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면서 또 다른 메가톤급 폭풍으로 다가오고 있다.

시민들은 다소 화가 난 듯 얼굴을 붉히고 있고, 네티즌들은 이 모든 게 꿈이길 바란다며 고개를 떨구고 있다.

한국 체육계에서 발생한 '숨가쁘게 좌우를 살피지 못했던' 악몽은 이제 외신을 통해서도 그 추악한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심석희 성폭행 고소 사건은 그렇게 우리 사회의 한 단면이 여전히 병들어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심석희를 향한 막가파 코치의 성폭력 범죄행위가 일어난 장소는 상상을 초월한 곳이었다.

이를테면 한국체육대학교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직접 관리하는 시설에서 잔인한 범죄가 벌어졌다.

하지만 심석희는 참아야 했고, 저항할 수조차 없었다고 증언했다.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고 그녀는 말했다.

심석희 변호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이 같은 사실을 알렸고, 시민들은 마음의 혼돈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 중이다.

심석희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국가 공권력이 이번 사태의 실체를 적나라하게 추적해 처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도 그럴 것이 이번 사태를 '윗선'이 모를 수 없기 때문이고 그들 역시 권력이기 때문.

아울러 심석희 외에 또 다른 피해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으로, 신변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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