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등 신재생 분야 적자는 여전
케미칼부문 제품가 상승, 실적 견인

한화솔루션이 케미칼부문 가성소다 등 주요제품 가격 강세에 힘입어 역대 1분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이 케미칼부문 가성소다 등 주요제품 가격 강세에 힘입어 역대 1분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한화솔루션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한화솔루션 올해 1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재생분야 영업손실이 여전한 가운데 케미칼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한화솔루션은 28일 1분기 매출이 2조97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54% 늘었다고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79억원으로 37.9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73.23% 감소한 1031억원으로 집계됐다.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부문 매출은 9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올랐지만, 적자는 지속됐다. 1분기 영업손실은 1142억원으로 특히 지난해 동기(149억원) 대비 영업적자 폭은 더욱 커졌다. 

글로벌 태양광 제품 판매 호조에도 수출 물류비 증가와 원자재가격 급등세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적자는 케미칼부문이 만회했다. 케미칼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5481억원, 2576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소폭 감소한 가운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수치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원료 가격이 상승했지만, 가성소다 등 제품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케미칼 부문은 2분기에도 주요 제품의 가격 강세로 견고한 실적이 이어질 것”이라며 “신재생에너지부문도 하반기부터 원자재가격이 안정돼 주요 시장 모듈 판매가 상승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첨단소재부문의 영업이익은 58.3% 감소한 3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감소에도 매출은 16.3% 늘어난 2623억원으로 선방한 실적을 냈다.

갤러리아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39억원, 90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다소 위축된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되면서 해외 명품 브랜드, 고가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호조를 나타낸 덕분이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