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코로나 손실보상... 당정, 370만명에 '600만원+α' 지급

[서울와이어 최석범 기자]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이 11일 코로나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 370만명에게 600만원 이상의 방역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여당과 경제부처 관계자들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국민의힘 권 원내대표는 이날 당정협의 후 브리핑에서 "모든 자영업자·소상공인, 매출액 30억원 이하 중기업까지 370만명에게 최소 600만원을 지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에서 그 부분은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이번 추경이 국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민생을 가까이에서 살피고 국민의 소중한 세금이 적재적소에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역지원금 재원은 추경안 편성으로 마련되며, 추경안 규모는 33조원 +α가 될 전망이다. 추경안은 이날 당정을 거쳐 이달 12일 국무회의 테이블에 오르고, 13일에는 국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에게 최대 5000만원을 실손보상을 하겠다고 밝히고 이를 위해 50조원의 추경을 편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