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7월부터 매주 금요일 ‘캐주얼데이’를 운영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삼성전자가 7월부터 매주 금요일 ‘캐주얼데이’를 운영한다. 사진=서울와이어 DB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삼성전자 임원들이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에 ‘자율복장’으로 근무한다. 기존 직원 대상에서 임원들로 확대 시행하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 ‘캐주얼데이’를 운영한다. 경영지원실과 디바이스 경험(DX) 부문장 직속 조직의 임원과 부서장 등이 대상이지만 차츰 전 조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에 캐주얼데이 때는 재킷을 벗고 목깃이 달린 피케 티셔츠나 라운드티, 청바지 혹은 면바지, 로퍼 및 운동화 등 캐주얼한 옷차림을 권고했다. 경영진에 보고할 때도 캐주얼 차림을 원칙으로 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컬처혁신’ 선언 이후 직원들에게 남성 반바지까지 허용하는 자율복장제를 시행했다. 하지만 임원들에겐 정장과 비즈니스 캐주얼을 기본 복장으로 운영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평소에 직원들이 편한 복장을 하기 어렵고, 조직 이미지도 권위적으로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돼 임원들의 자율복장제 동참을 시행했다”며 “보다 유연하고 개방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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