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이후 단 하루도 백스텝 없어

삼성자산운용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후 수익 하락(백스텝)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삼성자산운용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후 수익 하락(백스텝)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 제공

[서울와이어 유호석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 후 수익 하락(백스텝)이 한 번도 없었다고 밝혔다.

27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가 지난 4월 상장한 이후 약 3개월 동안 단 한 번도 손실 발생없이 매일 수익 우상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KOFR 지수의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유일한 ETF다. 이 ETF가 ‘손실일 제로’를 이어갈 수 있었던 이유는 KOFR 금리가 익일물 국채·통안증권을 담보로 하는 환매조건부채권(RP)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이다.

듀레이션이 1일인 하루짜리 상품을 다루기 때문에 매 영업일 기준 이자수익이 확정되고 누적되는 만큼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위험이 거의 없다. 오히려 여타 채권형 상품과 달리 금리가 오를 경우 하루 이자가 늘어나게 돼 상품의 수익이 커지는 특징이 있다.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장내 거래뿐 아니라 장외에서도 손쉽게 설정·환매가 가능하고, 매일 이자수익이 확정된다. 유동성 관리 목적의 환매 조건부 채권매매(REPO·repurchaser agreement) 매수 대안으로 적합해 기관투자자의 참여율이 높다.

또한 KOFR의 구조상 하루만 투자해도 증권사의 평균 예탁금 이용료(0.33%, 금융투자협회 공시된 증권사 3000만원 구간 기준)나 일반 RP형 종합자산관리계좌(CMA)(1.95%, 주요 증권사 18개 평균)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에 투자 대기 자금을 단기간 ‘파킹 통장’에 넣어두고자 하는 개인 스마트 투자자들의 장내 거래도 증가세다.

특히, 거래수수료를 부담하지 않는 신탁계좌인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로 투자하거나 비대면 계좌를 활용하는 개인 투자자는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로 현금자산을 운용하면 더 적극적으로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에프앤가이드 기준으로 지난 6월 말 상장 57일 만에 국내 최단기 순자산 1조원 돌파 기록을 세웠고, 26일 현재 순자산은 1조4000억원을 넘어섰다. 총 보수는 연 0.05%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삼성 KODEX KOFR 금리 액티브 ETF는 출시 이후 3개월 동안 단 하루도 수익 손실이 발생하지 않은, 국내 유일한 성과를 내고 있는 ETF”라며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의 초단기 채권형 상품인 만큼 금리 변동에 관계없이 기관에게는 안정적인 투자처가 되고, 개인에게는 증권사 예탁금이나 일반 CMA 대비 높은 수익을 제공하는 효율적인 유휴자금 운용 수단이 된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예탁결제원이 KOFR 홈페이지를 통해 공시한 26일 기준 KOFR 금리는 연 2.237%다. KOFR은 CD금리 담합 의혹 및 리보금리 스캔들 이후 국제적 흐름에 대한 부흥의 필요성이 커지며 금융위원회 주도로 개발이 됐다.

KOFR은 국채·통안증권 담보부 금리로 무위험에 가깝고, 실거래 기반으로 산출되기 때문에 조작 가능성이 희박하다. 또한, KOFR은 우리나라의 유일무이한 금융거래 중요지표다. CD금리의 신뢰도 하락으로 인한 산출 중단 시 바로 대체 금리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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