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주거·상업·문화·교육까지 갖춘 자족형 도시

청주테크노폴리스 광역조감도.
청주테크노폴리스 광역조감도.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충청북도 청주시가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 산업의 메카로 급부상하고 있다.

충북도는 올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어 이 지역이 명실상부한 세계 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충북 내 70%에 해당되는 반도체 기업들이 청주에 몰려 있다. 전국의 약 25%인 150여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청주에는 현재 청주산단, 오창과학단지, 오송생명과학단지 등 11개 산업단지가 가동되고 있다.

또 청주테크노폴리스, 오창테크노폴리스, 국사일반산업단지, 북이산업단지, 남청주현도산업단지, 서오창테크노밸리, 청주하이테크밸리 등 7곳은 조성 중에 있다.

청주 '반도체 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가 지역 반도체 산업 글로벌거점 육성 및 지역 경제 발전을 견인하고 있어 기대가 더욱 크다.

청주시는 반도체 기반 산업 육성을 위해 국비 100억원, 지방비 200억원을 투입해 흥덕구 봉명동에 연면적 3천816㎡(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로 지난 2020년 반도체 융합부품 실장기술 지원센터를 건립·운영하고 있다.

특히 사통팔달 교통여건, 우수한 입지로 국내 주요 산업단지가 몰려 있는 충청권에서 반도체산업의 메카로 급부상 중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충청북도 청주시 강서2동 일원에 조성하는 전체 면적 380만4096.6㎡의 산업단지로 여의도의 약 1.3배의 규모다. 친환경 산업시설 용지와 함께 대규모 상업유통단지, 고급 주거단지, 쇼핑·문화시설, 학교, 6개 테마의 녹지공원 등으로 직주인접이 가능한 자족형 도시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21세기형 친환경, 미래지향적인 산업단지로 개발되며 나아가 청주시와 세종시를 연결하는 신수도권 도시이자 첨단도시로 조성될 예정이다. 1341,446㎡ 규모로 조성되는 산업용지 내에 SK하이닉스·LG생활건강 등 대규모 기업 및 이와 관련된 10여개의 기업이 입주했다.

또 세종시, 오송생명과학단지, 오창과학단지 등이 인접한 지리적 특권부터 다목적방사광가속기 유치 등 다양한 호재까지 두루 갖춘 중부권 대표 융복합 산업단지다.

특히 SK하이닉스가 2025년 초 완공을 목표로 15조원의 예산을 투입, 충북 청주에 신규 반도체 생산 공장 'M15X'를 건설할 예정에 따라 청주테크노폴리스 미래 성장 기반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화학, LS산전, LG전자 등이 입주한 청주 일반산업단지도 인접해 기업간 시너지가 기대된다. 앞으로 반도체기업의 대규모 입주도 이어질 전망이다. 

이처럼 청주에 대한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들의 움직임은 청주테크노폴리스의 뛰어난 교통환경도 큰 몫을 했다. 

이미 KTX 오송역과 청주국제공항이 있는데다, 다른 지역과의 연결 도로도 신설 또는 확충돼 물류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갖췄기 때문이다. 서청주IC와 청주IC를 통해 각각 중부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로 편하게 진출입할 수 있고 오송역(KTX·SRT)과 청주 전역과 연결된 제2·3순환로 등 사통팔달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앞으로 교통환경은 더 좋아진다. 그중 가장 주목받는 교통호재는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 연계 사업인 천안~청주국제공항 복선전철 사업이다. 청주국제공항~제천 봉양 구간(87.8㎞) 노후된 선로를 개량해 열차 주행 속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며, 향후 충북선 북청주역도 신설예정이다. 청주는 청주공항과 KTX오송역을 비롯해 국내 최적의 교통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청주테크노폴리스가 3월에 마지막 3차 용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청주시를 필두로 신영, 산업은행, 대우건설 등 8개 민간개발사의 공동출자로 개발하는 사업이다. 앞서 청주테크노폴리스 1~2차 용지는 성공적으로 조성이 마무리된 상태이다. 이번에 분양에 돌입하는 용지는 이전 3차 사업의 미공급용지로 상업·근린생활·준주거·노유자·주차시설이며, 내년 준공 목표로 추진될 예정이다.

특히 신도시 규모에 달하는 1만1317세대의 주거단지 내에는 관공서, 학교, 생활 편의시설 등이 모두 들어서는 만큼 직주근접 자족형 도시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도심 속 여유로운 힐링 라이프를 위한 인근 녹지대와 연계한 테크노폴리스 내 6개 대규모 테마공원도 조성될 예정에 따라 워라밸 라이프 실현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여기에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이마트트레이더스 등 대한민국 유통업계의 1위인 신세계그룹이 청주 테크노폴리스 내 유통시설용지 7만3978㎡를 매입했다. 

청주테크노폴리스는 국내 굵직굵직한 대기업이 선택한 산업단지이자 첨단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업계에서는 이번 3차 사업용지 분양도 순항을 돛을 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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