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전시관 구성, 신제품 ‘갤럭시 23’ 전면에
최대 2억 화소, 카메라 성능 체험공간도 마련돼
글로벌 통신기업 겨냥, 고성능 칩셋라인업 공개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MWC 2023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막을 올린 MWC 2023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모델들이 부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세계 최대 이동통신 박람회로 불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3)이 26일(현지시간) 막을 올렸다. 

모바일 분야가 메인인 만큼 예년과 마찬가지로 삼성전자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고, 사흘간 신제품인 갤럭시23과 ‘갤럭시생태계’를 기반으로 한 프리미엄 경험 제공을 소개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MWC 행사장 내 대규모 전시관을 조성해 최근 출시한 갤럭시23을 전면에 내세웠다. 회사는 현지 관람객들에게 카메라 성능과 다양한 혁신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갤럭시 S23 시리즈가 보유한 기존 모델 대비 강화된 카메라 성능을 ‘우주 공간’과 ‘서울의 밤’을 모티브로 한 영화 세트장 콘셉트의 카메라 스튜디오 내부에 구현했다. 실제 갤럭시 S23 울트라의 독보적인 2억 화소 카메라와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 기능도 이용 가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Z 폴드4에 탑재된 UTG(Ultra Thin Glass)의 내구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며 “갤럭시 북3 시리즈의 ‘다이나믹 아몰레드’(AMOLED) 2X 디스플레이도 체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회사는 갤럭시 워치5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활용할 수 있는 수면 코칭 기능, 갤럭시 스마트폰과 삼성 스마트 TV,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를 비롯한 스마트싱스와 삼성페이 등 기기 간 초연결 생태계를 강조했다.

글로벌 통신 기업들을 위한 5G 네트워크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이곳에선 ‘5G 가상화 기지국’,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 ‘에너지 절감 솔루션’ 등 차세대 혁신 네트워크의 미래상을 엿볼 수 있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이번 행서에서 소개되는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에 대해서 "내구성과 경쟁력을 갖춘 회사의 비밀병기"라고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이번 행서에서 소개되는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에 대해서 "내구성과 경쟁력을 갖춘 회사의 비밀병기"라고 소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신규 칩셋을 탑재한 삼성전자의 차세대 5G 기지국의 경우 소형화·경량화를 실현하면서도 데이터 처리 용량은 약 2배 늘렸다. 셀(Cell)당 소비 전력은 40%가량 절감되는 등 글로벌 기업들의 이목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김우준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장(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소개되는 고성능 칩셋에 대해 “점차 다양해지는 서비스들을 지원하는 가상화 소프트웨어와 이를 뒷받침하는 5G칩셋은 삼성전자의 도전과 노력이 집약된 비밀병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사 뉴스룸을 통해 “우리는 가상화 트렌드에 미리 주목하고 소프트웨어 기술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글로벌 통신 사업자들이 주목하는 삼성전자만의 강점은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기술과 5G 네트워크 칩셋으로 대표되는 탄탄한 하드웨어 기술력”이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 업체 중 유일하게 4G, 5G 네트워크 칩셋을 자체적으로 설계, 개발, 제조, 생산하는 역량을 보유했다”며 “2020년 미국 주요 사업자인 버라이즌(Verizon)과 가상화 기지국의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한 이후 수천만 가입자에게 안정적으로 5G 서비스를 제공 중”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행사에서 5G 기술력과 관련, 타사와 차별성을 집중 부각할 예정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에너지 절감 솔루션과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을 선보이는 한편 5G 모뎀 칩, 무선통신 칩(RFIC) 등 자체 개발한 고성능 신규 네트워크 칩셋 라인업도 공개했다.

김 사장은 이와 관련 “기존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중심의 차세대 네트워크에서 칩셋 경쟁력은 필수적”이라며 “우리의 최신 5G 네트워크 칩셋은 기지국의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면서도 안테나 크기는 최대 절반까지 축소하고, 다양한 주파수도 모두 지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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