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 프로야구단 출범식에서 최원태(왼쪽부터), 서건창,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 선수가 새롭게 착용하게 되는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로야구 히어로즈 구단이 15일 '키움 히어로즈'로 새 출발했다.

 

새 메인 스폰서 키움증권과 손을 잡은 히어로즈 구단은 이날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뉴 히어로즈, 키움 히어로즈(NEW HEROES, KIWOOM HEROES)'라는 타이틀로 공식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정운찬 KBO 총재, 이현 키움증권 대표이사, 박준상 키움 히어로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키움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선수인 박병호, 서건창, 김하성, 최원태, 이정후 등도 행사장을 찾아 구단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이현 대표이사는 "돌이켜보면 키움과 히어로즈는 유사한 유전자를 갖고 있다. 벤처 회사의 자회사로 출발한 키움처럼 히어로즈 구단은 거대한 그룹사와는 별도로 독립된 구단으로, 네이밍 스폰서라는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키움과 히어로즈가 야구의 키스톤 콤비처럼 힘을 합쳐 좋은 경기, 나아가 한국프로야구 발전, 팬들에게 키움 히어로즈가 올해 멋진 승부를 거두도록 역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정석 감독은  "사실 외부에 얘기를 안 했지 매년 우승을 목표로 준비했다. 키움 히어로즈로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올해만큼은 (우승을) 강조할 것"이라고 했다.

   

장 감독은 "목표가 없으면 준비하는 과정도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많다"며 "우승이라는 목표를 갖고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들 잘 채워서 팬들에게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간판타자인 박병호는 "히어로즈가 새롭게 출발하는 만큼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면서 도전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다"며 "키움과 히어로즈가 힙 합쳐서 올 한 해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주장 서건창은 "팀이 새롭게 시작하는 만큼 각오를 새롭게 다져서 모든 선수가 영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이날 출범식에서 새 구단 유니폼과 엠블럼도 공개했다.

   

 '넥센 히어로즈' 시절 사용한 버건디 색은 유지했다. 버건디는 '핏빛'으로 통하는 강렬한 붉은 색이다. 히어로즈 구단은 넥센 시절 홈 유니폼 색으로는 흰색을, 원정 유니폼 색으로 버건디 색을 채택했다.

   

  버건디는 프랑스 봉건시대 남부지방 영주의 군대가 사용한 고유 색으로, 피 색깔과 유사해 치열한 전장에서 부상으로 흐르는 피를 숨겨 군대의 사기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키움은 설명했다.

   

키움은  "경기에 출전하는 키움 선수들이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투지와 사기를 잃지 않고 끝까지 싸워 승리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앞서  양사가 체결한 계약 내용에 따라 히어로즈 구단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연간 100억원 규모의 안정적인 재정적인 뒷받침을 받아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는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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