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폴리부텐 기술 특허 인정받아 중동 석유화학 프로젝트 참여

지난 해 7월, 대림산업과 사우디 아람코, 프랑스 토탈 임직원들이 대림 석유화학사업부 본사서 사우디 폴리부텐 공장 건설 투자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 하고 있다.(앞줄 왼쪽부터 아람코 감디 이사, 토탈 모스코니 부사장, 김길수 대림산업 부사장)

 

 

[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 폴리부텐 공장 운영 사업을 위한 투자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장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프랑스 토탈이 합작으로 사우디 동부 주베일 산업단지에 신규로 조성하고 있는 대규모 석유화학단지에 들어선다.

 

이곳에 연간 8만톤의 폴리부텐을 생산할 수 있는 세계적인 규모의 공장을 건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 착공해 2024년 상업운전에 돌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단일 공장에서 범용 폴리부텐과 고반응성 폴리부텐을 함께 생산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인정받아 아람코와 토탈이 추진하는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대림은 여수산업단지에 연산 20만톤 규모의 폴리부텐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5만톤까지 생산규모를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투자를 통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됨에 따라 유럽과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 1993년 국내 최초로 범용 폴리부텐의 상업 생산에 성공한 이래 2010년 고반응성 폴리부텐 개발에 성공하며 대림은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또한 국내 최초로 지난 2015년 글로벌 윤활유 첨가제 1위 업체인 미국 루브리졸에 폴리부텐 생산 특허를 수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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