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부터 닌텐도 스위치 통해 패키지 및 다운로드 버전 플레이 가능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닌텐도 스위치 패키지(사진=라인게임즈)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 닌텐도 스위치 패키지(사진=라인게임즈)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라인게임즈가 신작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을 22일 닌텐도 스위치로 출시했다. 지난 11월 먼저 공개한 체험판 버전에서는 기대 이하라는 혹평이 쏟아졌는데, 라인게임즈측은 정식 버전에서는 그래픽, 게임성 등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자신했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99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소프트맥스의 SRPG(전략 역할수행게임) ‘창세기전2’의 리메이크 버전이다. 원작을 기반으로 세부 스토리가 더해져 총 42챕터, 약 80시간 가량의 플레이 타임이 제공된다.

‘창세기전’ 시리즈는 소프트맥스의 간판 프랜차이즈로 명성을 떨쳤다. 소프트맥스는 1996년 ‘창세기전2’로 큰 성공을 거둔 후 ‘창세기전 외전 서풍의 광시곡’, ‘창세기전3’ 등을 내놓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 개발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마그나카르타’와 ‘창세기전4’ 등 후속 개발작들이 연이어 실패하면서 내리막길을 걸었고, 2016년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라인게임즈는 2016년 소프트맥스로부터 ‘창세기전’ IP를 인수하고 이를 활용한 신작들을 개발중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의 개발은 라인게임즈 산하 개발사인 레그스튜디오가 맡았다. 원작의 스토리와 전투 시스템은 계승하되, 언리얼엔진을 기반으로 그래픽 품질을 대폭 향상시켰다. 국내 정상급 성우들을 기용해 풀 보이스 더빙을 지원한 것도 특징이다.

라인게임즈는 게임 정식 출시에 앞서 체험판을 공개한 바 있으나, 당시 팬들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그래픽 품질이 기대보다 못하고 편의성이 부족하다는 혹평이 잇따랐다. 이에 레그스튜디오측은 “체험판은 2월 말 완료된 빌드였으며, 그 뒤에 후반 작업을 거쳐서 많은 문제점이 개선됐다”고 해명했다. 라인게임즈는 부족한 부분은 후속 업데이트에서 지속적으로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창세기전: 회색의 잔영’은 12세 이용가 등급을 받았으며, 가격은 6만4800원(패키지 기준)이다. 전국 주요 게임 전문점에서 패키지를 구매하거나, 닌텐도 온라인 스토어 및 닌텐도 e숍을 통해 다운로드 버전을 구매할 수 있다. 라인게임즈는 2024년 DLC(추가 다운로드 콘텐츠)를 출시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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