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오늘(21일) 저축은행중앙회 새 회장이 선출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회원사 임시총회를 열고 제18대 회장 선거를 연다.

경합을 벌일 후보는 기호 1번 남영우(65) 전 한국투자저축은행 대표와 기호 2번 박재식(61)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이다. 회원사 과반이 참석하고 참석 회원사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당선된다.
 

남 전 대표는 저축은행 전신인 신용금고 시절부터 외길을 걸어온 인물이다. 1978년 동부상호신용금고에 입사 후 건국상호신용금고, 삼보상호신용금고, 한솔상호저축은행을 두루 거쳤다. 이후 2004년 한국투자저축은행 전무이사로 자리를 옮며 은행장, 부사장, 사장을 역임했다.

남 전 대표가 뼈까지 '저축은행통'으로 업계 상황을 잘 안다면, 박 전 사장은 관료 출신으로 대관업무에서 강점을 보인다.

행정고시 26회로,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비서실관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국고국 국장, 금융정보분석원장, 한국증권금융 사장 등을 지냈다. 최근까지 금융위원회 등에서 근무한 전력이 있는 금융통이며 소탈한 성품과 소통 능력, 추진력 등이 강점으로 언급된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후보 중 한명이었던 한이헌(75) 전 국회의원은 면접에서 회원추천위원회 위원으로부터 연봉 삭감을 통보받자 유감을 표명하며 사퇴했다.

저축은행중앙회 노조는 한 전 의원 사퇴 직후 성명서를 내고 "회추위원이 중앙회 임직원 연봉 삭감과 인사 등을 사전에 요구하는 것은 '길들이기'"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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