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美셧다운 손실 6조7천억원 …장벽예산 웃돌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26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최소 60억 달러(6조7천260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금액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으로 의회에 요구한 57억 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이번 연방정부 셧다운은 지난달 22일부터 전날까지 35일간 지속돼 최장 셧다운 사태로 기록됐다.

 

한편 셧다운 사태는 일단 해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는 25일(현지시간) 일시적으로 내달 15일까지 3주간 셧다운 사태를 풀고 정부를 재가동하기로 하고, 이 기간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시한부 정부 정상화'에 전격 합의했다.

 

이에 상·하원은 곧바로 임시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최종 서명을 함으로써 예산안의 효력이 즉시 발효됐다.

 

그동안 셧다운 사태로 15개 정부 부처 가운데 국무, 국토안보, 농림, 교통, 내부, 법무 등 9개 부처가 영향을 받았고, 80만 명의 연방 공무원이 급여를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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