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서울와이어 박동인 기자] 이순호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정부의 전자주주총회 제도 도입과 공매도 제도 개선을 지원해 금융시장의 신뢰를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7일 이 사장은 서울 여의도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올해는 예탁원 창립 50주년이 되는 해로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지속성장 기반 마련을 통한 금융시장 지원 선도'라는 목표 아래 다가올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전자투표와 전자고지 업무를 결합해 주주총회 전 과정의 디지털화를 추진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증권정보와 증권대행 업무와도 연계해 종합 투자자 지원 플랫폼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예탁원은 관련 전담 조직도 이달 중 신설하고 연내 업무프로세스(BPR), 정보화전략계획(ISP) 컨설팅으로 비즈닛 모델 도출 후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시스템 개발에 착수한다고 설명했다. 상법개정 시 2026년 정기주총부터 서비스 개시가 가능하다.

이 사장은 "우선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IT서비스 혁신 기반을 강화하고 내부와 외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혁신금융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장성 기업에 맞는 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새로운 50년을 향한 첫걸음을 위해 새로운 비전과 전략과제를 도출하겠다"며 "인사와 조직, 기업문화를 재구축해 시장성 기업으로의 체질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금융 지원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토큰 증권시장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분산원장 기술 내재화 추진을 통해 금융시장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우리 자본시장과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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