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현재 평가이익 690억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 (자료사진, EPA=연합뉴스)

[서울와이어 김종현 기자]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드로가 현재  약 50%의 평가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지난 2022년 법정통화로 승인한 이후  하루 1비트코인 이상씩을 사들여 현재 2380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전날 종가(개당 약 6만6000 달러)기준으로 1억5700만 달러(약 2088억원)어치에 달한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평균 매입단가는 개당 4만4300달러(5891만원)였다. 

따라서 엘살바도르가 지금 비트코인을 매각하면 약 5200만 달러(약 691억원)의 수익을 챙길수 있다.

지난 2월 재선에 성공한  부켈레 대통령은 최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자신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이 옳았음을 자랑하며, 주류언론을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떨어졌을  때 그들(언론)은 우리의 예상 손실에 대해 수천건의 기사를 쏟아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지금 우리가 매도하면 40%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트코인을 팔지않을 것이다. 이는 시장 가격이 낮았을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면서 "많은 분석가, 전문가, 애널리스트들이 지금 완전히 침묵하고있다는  것은 매우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했다.

부켈레의 비트코인 법정통화 정책이 성공할 경우 남미 등의 다른 나라들도 뒤따를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지만 아직 공식적으로 이를 결행한 국가는 없다. 

일부 전문가는  향후 세계 각국이 비트코인의 주요 수요자가 될 수 있다고 본다.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주장하는 가상화폐 기술회사 'Jan3'의 최고경영자(CEO)인 샘슨 모우는 "기관 외에도 국가들이 향후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의 주요 투자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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