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에 수익 인증글 줄이어

(사진=블라인드)
(사진=블라인드)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의 가격이 1억원을 돌파하며 상승중인 가운데, 비트코인 투자자들의 수익 인증글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압구정 현대 오늘 바로 사러 갑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공무원 A씨는 “치킨 사달라 하지 마라. 댓글 중 랜덤으로 쏘겠다”며 자신의 비트코인 투자 내역을 첨부했다.

이에 따르면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약 35개로, 현재 평가금액은 35억원이 넘는다. 개당 5675만7970원에 구매해 15억원이 넘는 이익을 얻었다. 투자에 성공하자 강남의 대표적인 부촌 아파트인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살 수 있겠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직장인 B씨도 “나한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며 8억원에 육박하는 수익 인증글을 올렸다. B씨는 “지난 3년 동안 안먹고 안쓰며 -80% 맞으며 비트코인 12개를 모았다”며 “8000만원 넘겼을 때 있는 돈 대출 다 털어서 13개 채웠는데 집도 없는 흙수저인 나한테 이런 날도 온다. 오늘 너무 감격스러워서 글 써봤다. 이번 사이클에 3억 찍으면 퇴사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비트코인은 13일 기준 국내 거래소에서 1억150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초 5700만원에서 약 77% 가량 폭등했다. 영국 대형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까지 개당 2억원을 넘길 것이라고 내다보기도 했다.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