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봉 17억6000만원 수령…전년 대비 5억 이상 줄어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LG유플러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진=LG유플러스)

[서울와이어 서동민 기자] 2022년 이동통신 3사 CEO 중 가장 많은 연봉인 22억8700만원을  받았던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지난해 연봉으로 약 원 가량 줄어든 17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LG유플러스가 6일 발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황 대표는 지난해 급여 14억400만원, 상여 3억4900만원 등 총 17억6000만원을 수령했다.월 평균 6500만원의 기본급과 월 평균 5200만원의 직책수당을 매달 지급받았다. 급여는 전년보다 1400만원 늘었지만 상여가 5억2000만원 줄었다.

상여가 줄어든 것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LG유플러스는 2023년 연간 영업이익 9980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7.7% 감소한 수치다. 전력 요금 인상과 사이버 보안 투자 확대로 비용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황 대표는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MWC2024에서 “올해 통신사업이 굉장히 위기”라며 “덩치가 큰 다른 회사들보다 매출 규모가 적은 우리가 타격을 먼저 받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임원은 지난해 퇴사한 이혁주 전 CFO(최고재무책임자)였다. 이 전 부사장은 25억5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는데, 이 중 퇴직소득이 19억5400만원이다.

직원 평균 급여는 1억1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했다. 지난해 말일 기준 LG유플러스의 직원 수는 전년 대비 3.7%(391명) 늘어난 총 1만824명으로 집계됐다. 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9.7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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