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정신' 되새긴 HD현대, 흉상 제막으로 고인 기려
권오갑 회장 "유지 이어받아 존경받는 기업 만들어 갈 것"
제사 지난 20일 청운동저택서 이뤄져, 범현대가 한자리에

HD현대가 정주영 창업자의 23주기를 맞아 21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5층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을 갖는 등 고인을 추모했디. 권오갑 HD현대 회장(왼쪽부터 네번째)과 정의선 HD현대 부회장(왼쪽부터 다섯번째) 등 주요 경영진이 창업주 흉상 제막식 및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사진=HD현대 제공
HD현대가 정주영 창업자의 23주기를 맞아 21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5층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을 갖는 등 고인을 추모했디. 권오갑 HD현대 회장(왼쪽부터 네번째)과 정의선 HD현대 부회장(왼쪽부터 다섯번째) 등 주요 경영진이 창업주 흉상 제막식 및 추모행사에 참석했다. 사진=HD현대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HD현대가 21일 정주영 창업자의 23주기를 맞아 아산의 삶과 정신을 기리는 행사를 갖고 고인을 추모했다. 

앞서 HD현대 주요 경영진들은 매년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에 위치한 창업자의 선영을 찾고 있다. 올해도 지난 16일에 HD현대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창업자의 선영을 찾아 참배를 마쳤다. 

HD현대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 5층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 및 2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추모 행사에는 권오갑 HD현대 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을 비롯한 각 계열사 대표이사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추모사, 흉상 제막, 헌화 및 묵념 등으로 창업자가 생전 남겼던 발자취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HD현대는 창업자의 기일인 하루 동안 추모공간을 마련해 임직원과 방문객들도 자유롭게 헌화하며 추모할 수 있도록 했다.

권오갑 회장은 추모사에서 “기술개발의 요람인 GRC에서 창업자의 흉상 제막식을 갖게 됐다”며 “창업자의 유지를 이어받아 HD현대를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선 부회장은 “포기나 좌절 없이 항상 도전했던 창업자의 행보처럼 HD현대 또한 새로운 도전의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며 “세계 1위 조선사를 넘어 인류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같은 날 울산과 영암에서도 추모 행사가 열렸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관에 위치한 창업자 흉상 앞에서 추모 행사를 진행했고 사내방송을 통해선 특별 영상을 방영했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영암 본관 1층에서 창업자 흉상 제막식을 갖고 창업자의 정신을 기렸다. 

HD현대뿐 아니라 창업자 장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범현대가는 기일 전날인 지난 20일 조용한 분위기 속 서울 종로구 청운동 창업자 옛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냈다.  

제사에는 정의선 회장, 정기선 부회장, 정몽혁 현대코퍼레이션그룹 회장,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몽규 HDC그룹 회장, 정몽준 아산재단 등이 차례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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