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선명희피자
사진=선명희피자

[서울와이어 박성필 기자] 고물가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프랜차이즈 외식업계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소비자를 잡기 위한 가성비 상품이 매출 확대 공식으로 자리잡았다.

22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외식 부문을 구성하는 세부 품목 39개 중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물가가 떨어진 품목은 없었다. 이 중 69.2%인 27개는 물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3.1%)보다 높았다. 신선식품 물가는 20% 이상 오르면서 부담을 더했다.

이러다 보니 외식업 매출도 감소했다. 핀테크 기업 핀다가 22일 공개한 ‘전국 외식업 상권 기상도’에 따르면 올해 2월 국내 외식업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16% 감소한 약 9조9058억원이다. 전월과 비교해 10.8% 감소했다. 특히 서울과 경기지역의 매출 감소폭이 컸다. 

이러다보니 가성비를 찾는 소비자가 급증했다. 푸짐한 느낌을 주는 ‘거거익선(巨巨益善)’ 신제품이나 가격 할인, MZ세대(밀레니얼+Z세대) 겨냥 신메뉴, PB제품 등으로 실적 개선을 노리는 프랜차이즈 외식업체가 증가하고 있다.

피자 프랜차이즈 자가제빵 선명희피자는 푸짐한 할인 혜택을 통해 가성비를 높였다. 먼저 방문포장일 경위 최대 5000원 할인해 준다. 여기에 매월 2‧4주 일요일을 써니데이로 정해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카카오톡 채널에 친구를 선택하면 모바일로 쿠폰이 제공된다.

피자 한판에 방문포장 할인(최대 5000원)에 더해 써니데이 쿠폰을 제시하면 3000원 추가로 할인되는 형태다. 선명희피자는 진도산 흑미를 넣은 생도우에 풍부한 토핑, 피자 끝 빵인 엣지를 없애 빵 끝까지 맛있는 피자로 알려져 있다.

순대요리전문점 프랜차이즈 강창구찹쌀진순대는 올해 돼지꼬리구이와 마라순대국 등 차별화된 신메뉴로 MZ세대의 지갑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돼지꼬리구이는 한국의 전통적인 요리로 특유의 맛과 질감에 영양가 높은 음식 중 하나다. 고기와 지방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 구워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는 게 특징이다.

'마라순대국'은 음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소비자와 마라 열풍을 더해 개발된 메뉴다. 국내산 사골과 돼지머리뼈를 특수 한약재와 함께 하루 두 차례 이상 우려낸 명품 육수가 특징이다. 강창구찹쌀진순대는 순대국 프랜차이즈로는 이례적으로 직영공장 운영을 통해 우수한 유통시스템과 안전한 식자재 관리를 위한 해썹(HACCP)인증도 갖췄다. 

이러한 가성비 중심은 소비자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도 확산되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프랜차이즈 ERP다. 프랜차이즈에 특화된 대표 ERP는 리드플래닛이다. 비대면으로 가맹점 신규 전자계약을 진행할 수 있고, 관리에 최적화된 기능을 앱으로도 손쉽게 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ERP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리드플래닛 관계자는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 가맹점 매출조회는 물론 앞으로의 예상매출까지 산정이 가능해 부진 점포의 원인분석까지 파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가맹본부 70개사, 1만여개의 가맹점이 리드플래닛 ERP를 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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