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룹이 개최한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제공
현대차 그룹이 개최한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그룹 제공

[서울와이어 홍승표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한∙아프리카재단과 영국 런던대학교 산하 ‘지속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와 함께 ‘2024 한∙아프리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불확실성시대의 새로운 한·아프리카 공동 협력 전략’이라는 주제 아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한국과 아프리카가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 상호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을 주최한 김견 현대차그룹(HMG) 경영연구원장은 “아프리카 지역은 우리에게 있어 녹색전환 등 미래 공존과 공영을 위한 필수적인 파트너”라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경쟁국들보다 더 미래지향적이고 매력적인 협력 파트너로 거듭나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을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포럼에는 ▲롭 데이비스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산업부 장관 ▲실리지 마왈라 국제연합(UN) 대학 총장 ▲사이드 물린 모로코 원자력방사선안전보안청 청장 ▲조안 베이트 남아공 산업개발공사 최고운영책임자(COO) ▲마릿 키토 아프리카광물개발센터(AMDC) 센터장 대행 ▲티모시 디킨스 주한남아공상공회의소 회장 ▲홍순영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 ▲김기현 한국무역협회 글로벌협력본부장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비공개 세션과 공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비공개 세션에서는 한-아프리카 경제 협력 비전과 다각적 실천 방안에 대한 발표과 토론이 이뤄졌다.

공개 세션에서는 주요 연구 주제인 공급망·재생에너지·광물자원·인프라에 관한 민간 협력 방안 관련 논의가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재생에너지·광물자원을 다룬 세션1에서는 ▲사이드 물린 모로코 원자력방사선안전보안청 청장의 ‘대체에너지(원자력 및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투자’ ▲조안 베이트 남아공 산업개발공사 최고운영책임자의 ‘에너지전환과 남아공 그린수소 사업화 전략’ 등의 발표가 있었다.

인프라·공급망을 다룬 세션2에서는 ▲실리지 마왈라 국제연합(UN) 대학 총장의 ‘아프리카의 지속가능한 산업을 위한 디지털화의 중요성과 비전’ ▲서상현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의 ‘글로벌 그린 전환이 아프리카에 주는 기회와 도전’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번 포럼과는 별개로 현대차그룹은 SOAS CSST(인프라 연구 개발 기관)와 아프리카 관련 협업을 지속하며 아프리카의 사회∙경제 발전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이번 포럼에 참석한 아프리카 정치·경제계 주요 인사들은 오는 26일 현대차그룹의 연구개발(R&D) 핵심 거점인 남양연구소를 견학하며 현대차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을 소개받고 각종 첨단 기술들을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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