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27일  열린 제 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가 27일  열린 제 7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에게 영업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SK네트웍스 제공

[서울와이어 정현호 기자] SK네트웍스가 27일 서울 종로구 소재 삼일빌딩에서 제 7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해 재무제표 승인, 중간배당 관련 정관 변경,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등 심의 등의 상정 안건들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SK네트웍스는 이날 실적과 관련 렌탈 자회사의 견조한 성과와 워커힐의 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연결 기준 매출 9조1339억원, 영업이익 2373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대미 매출은 3.1%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3.6% 증가한 수치다. 

사측은 워커힐을 비롯한 SK렌터카, SK매직 등 주요 자회사들의 경영 성과를 소개했으며, 국내 데이터 솔루션 선도 기업인 ‘엔코아’를 인수하고 AI 중심 기업으로 전환을 본격화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주총을 통해 SK네트웍스는 본·자회사의 사업과 투자 등으로 거둔 수익을 주주들에게 적극 환원하기 위해 중간배당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이사회 결의를 통해 중간배당을 실시하는 내용의 정관을 신설했다. 

SK네트워스 관계자는 “회사 성과와 연동해 보다 투명한 배당 정책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 사업 및 투자 성과에 따라 중간배당 지급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사 선임의 경우 이문영 이사가 재선임됐고 테크 기반 경영 전문가인 장화진 이사도 새롭게 선임했다. 두 사람은 감사위원의 역할도 수행하게 되며, 이로써 SK네트웍스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4명으로 꾸려졌다. 

주총 이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채수일 사외이사는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한편 SK네트웍스는 올해 AI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 전환을 가속한다는 전략을 핵심으로 건전한 재무구조 확보, 주주환원 강화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보유 사업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하고 전략적인 투자를 집행해 AI 컴퍼니로 진화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동시에 연계 투자를 실시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호정 SK네트웍스 대표이사는 “AI 신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여 AI 컴퍼니로서의 비전을 현실화 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과 배당 강화 등을 통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그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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