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이베이코리아는 지난 11일 헬스케어 스타트업 휴먼스케이프와 ‘옥션-휴먼스케이프 환자 커뮤니티 플랫폼 연계’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옥션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휴먼스케이프 커뮤니티에 소개하고, 환우 커뮤니티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활동들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옥션은 장애·실버용품 전문관인 ‘케어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국내 250만명에 달하는 장애인, 만성질환 및 장기요양 환자와 가족 대상으로 정보가 부족해 구매가 어려웠던 의료기기나 장애용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휴먼스케이프는 개인 건강기록 서비스와 커뮤니티를 통해 난치·희귀질환 환자들의 건강 정보를 수집하고, 해당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제약사나 연구기관 등에 제공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환자들에게 데이터 유통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지급하는 것은 물론,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유통 과정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한다. 

이 회사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케어랩스 등으로부터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으며,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인 그라운드 X가 개발한 클레이튼의 의료분야 첫번째 공식 파트너로 합류한 바 있다.

홍윤희 이베이코리아 기업커뮤니케이션팀 이사는 "장애용품의 경우 동료 환우·장애인이 보유한 정보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휴먼스케이프의 블록체인 기반 헬스케어 커뮤니티 서비스에 잠재력이 높다고 본다”며 “환우·가족들의 정보 참여를 통해 장애·실버용품 시장이 더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장민후 휴먼스케이프 대표는 “환우와 보호자들이 커뮤니티 내에서 정보 공유 등을 통해 실질적으로 투병생활에 도움이 되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확인하고 추천하기도 한다”며 “휴먼스케이프에서는 이러한 정보의 획득부터 필요 용품의 구입까지 환우들을 위해 더욱 편리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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