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롯데제과가 캐릭터 라이선스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롯데제과는 콘텐츠 라이선스 전문 기업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인기 제품 ‘빼빼로’ ‘칸쵸’ ‘말랑카우’ 캐릭터의 마케팅 활용도를 높이는 한편 다른 다양한 산업에 적극 활용해 판권 수익을 얻겠다는 복안이다.

히어로즈엔터테인먼트는 국내외 애니메이션, 게임 지식재산권(IP),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일러스트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에이전시다. 완구 어패럴 화장품 생활잡화 디지털 출판 문구 프로모션 등 다방면의 라이선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제과가 보유한 캐릭터는 총 3개다. 빼빼로 캐릭터 ‘빼빼로일레븐’은 길쭉한 빼빼로를 의인화한 총 8명의 개성 있는 캐릭터다. ‘초코’ ‘아몬드’ ‘스키니’ 등 빼빼로의 제품명을 이름으로 지었다. 제품 특성에 맞게 각각의 캐릭터에 성격과 스토리를 담아 지난해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론칭했다.

20년 넘게 사랑받아온 칸쵸 캐릭터 ‘카니’와 ‘쵸니’는 과자의 인기만큼 누구에게나 친근한 캐릭터다. 칸쵸는 1983년 출시 이래 다람쥐와 너구리 등을 캐릭터로 활용하다 90년대 중반 이후부터 대표 캐릭터로 카니와 쵸니를 사용했다. 둥글둥글 귀여운 모습 때문에 어린이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말랑이’는 인기 소프트캔디 말랑카우의 캐릭터다. 지난해 더욱 귀여운 모습으로 바뀌고 나서 캐릭터에 대한 인기가 급증했다. 작년 6월 진행한 신규 캐릭터 이모티콘 제공 이벤트에서 호응을 얻었으며 10월에는 나뚜루에서 봉제인형을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전개, 준비된 물량을 조기 소진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롯데제과는 올 초부터 라이선스 사업을 본격화해 봉제인형 IT제품 화장품 어패럴 생활잡화 출판물 문구 등 다양한 상품 출시를 구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산업의 기업들과 상품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며 빠르면 상반기 중으로 제품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ora@seoulwire.com

저작권자 © 서울와이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