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동차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이 2006년 이후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염보라 기자] 자동차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이 12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차들의 연비가 개선된 데다 휘발유 가격 상승, 경기 위축 등으로 운전자들이 차량 운행 횟수를 줄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한국석유공사 및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 등에 기반해 분석한 결과 지난해 자동차 1대당 휘발유 소비량은 1159ℓ였다. 전년(1187ℓ) 대비 2.4% 감소한 수치로,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지역별로는 전북이 1474ℓ로 가장 많았고, 세종이 551ℓ로 가장 적었다. 서울은 937ℓ로 17개 시·도 중 끝에서 네 번째였다.

같은 기간 자동차 1대당 구입한 휘발유는 평균 183만3000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차량 운전자는 월평균 15만3000원을 연료비로 쓴 셈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도 국제유가 상승으로 휘발유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대당 소비량은 더욱 감소할 걸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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