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이동화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27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2차 북미정상회담 장소인 하노이에 열차로 이동한다고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가 21일 보도했다.

FNN은 베트남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25일 밤 중국 접경지역인 동당역까지 열차로 이동하고 이후 차량으로 갈아타고 정상회담 장소인 하노이로 들어간다”고 전했다.

북한 측은 김 위원장의 베트남행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육로 이동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왔다.

지난 17일 북미회담 관련 의전·경호 등을 담당하고 있는 김창선 북한 국무위 부장 일행이 동당역을 시찰한데 이어 20일에도 선발대가 중국과 베트남 접경 지역의 철도노선을 시찰했기 때문이다.

한편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는 이날부터 개시되는 북미회담 의제 실무협상을 위해 전날 밤 하노이에 도착했다. 

북한 대표단은 미국측 책임자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함께 정상회담을 위한 막바지 조율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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