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와이어] 창업을 한 이 에게 가장 필요한 정보는 무엇일까? 열 손가락을 다 펴고서도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다. 상권 분석, 유동인구 분석, 예상 매출액 분석 등 반드시 알아야 할 사항들이 산재해 있다. 하지만 이런 고급 정보는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더욱이 자신의 창업 아이템에 꼭 맞는 필요 정보만을 가공해 제공받기는 더더욱 힘들다. 정부가 펼치는 ‘2019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을 창업자들이 반드시 눈 여겨 봐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이란 데이터·AI 산업 활성화 생태계 조성 및 데이터활용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 소상공인 및 1인 창조기업을 대상으로 데이터구매·가공 바우처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 14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2019 데이터 사업 통합설명회’를 통해 정식적으로 구체화 됐고 곧 정부에서 공급업체와 수급업체의 신청을 받게 된다. 

정부의 이번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은 대기업 및 관공서는 철저히 배제된다. 철저히 중소기업, 소상공인, 1인 창조기업에 초점을 맞춘 바우처 사업이다. 평소 빅데이터와 AI를 활용한 정보가 절실했지만 활로를 찾지 못했던 중소기업은 물론 자금이 없어 빅데이터 영역에서 속앓이를 했던 나홀로 사장님들의 숨통이 트일만하다.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거의 모든 것이 데이터화 된 세상이다. 특히 비즈니스와 관련한 사항은모조리 데이터화 되어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이제 사업가 잘 안되었을 때 그 비난의 화살을 자신에게로 무작정 돌릴 필요가 없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시간을 일일이 기록하지 않아도 된다. 데이터 바우처를 통해 자신이 필요로 했던 데이터를 요청하면 심적으로만 가늠했던 실패와 성공의 요인, 고객들의 이동패턴 등을 데이터화 된 수치로 객관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데이터바우처 사업에 지원이 제한되는 대상도 분명히 존재한다. 하지만 자신이 이제껏 성실히 납세의 의무를 이행하고 사업을 진행해 온 이라면 지원 제외 대상에 해당되지 않으니 겁 먹을 필요는 없다. 정부에 따르면 지원 제한 대상은 대기업 중견기업, 정부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조달청 기준 부정당사업자, 금융기관 채무불이행으로 규제중인 기업, 휴업 및 세금 체납기업 등이다. 

이제 창업은 머리 싸움도 아니고, 성실함의 싸움도 아닌 데이터 싸움이다. 얼마나 많이 정보를 가지고 있느냐가 자신의 사업을 성공 혹은 실패로 이끌 것이다. 2019년, 남들보다 조금 더 스마트하게 사업을 하고 싶은 이들이라면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을 철저하게 이용해보자. <글 : 권순만 한국창업능률개발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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