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와이어 안승국 기자] 일본관광객이 한국 재래시장에서 가장 구입하고 싶은 품목으로 '요술버선'이 꼽혔다. 한국관광공사는 공사 운영 페이스북 일본인 회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한국 재래시장에서 쇼핑하고 싶은 아이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총 495건이 접수된 결과, 가장 쇼핑하고 싶은 품목은 '요술버선(10.3%)', '양말(9.3%)', '향미증진제(6.1%)'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스틱커피(5.1%)', '스테인리스 반찬통(4.8%)', '일바지(고무줄 바지)(4.4%)' 등 품목들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난 요술버선은 작년 겨울부터 일본인 관광객들에게 유행하기 시작했고, 저렴하지만 따뜻하고 디자인이 다양해 선물하기 좋다는 평이 많았다. 한국에서는 높은 연령대에 인기가 있는 버선이 일본인들에게는 연령대에 관계없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말 역시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디자인이 장점으로 꼽혔다.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아 여행가방에 많이 가져갈 수 있고, 선물을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스테인리스 반찬통은 플라스틱 반찬통에 비해 냄새나 색이 배이지 않고 크기가 다양해서 음식보관, 도시락 등 여러 용도로 사용할 수 있어 많이 구입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공사는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쇼핑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 유튜브, 페이스북 등 각종 SNS 채널을 통해 홍보, 일본인들이 한국에 와서 쇼핑할 수 있는 아이템을 다양화시킬 예정이다.

 

제상원 해외스마트관광팀장은 “공사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재래시장 쇼핑 ‘잇템’ 콘텐츠를 제작해 침체된 골목상권을 지원하고,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재래시장을 홍보해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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