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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와이어 김수진 기자]  인간의 다양한 감정 중에 가장 기본적이고 필요한 감정 중의 하나인 불안. 하지만 병적인 불안은 삶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합병증을 야기 시킨다. 무엇보다 초기 진단이 중요한 불안장애는 만성화가 되기 전 전문의의 진단 아래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

 

'불안'이란 용어는 일반적으로 부정적인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인간의 감정 중에서도 가장 흔 하고 기본적이고 중요한 감정 중의 하나다. 불안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감정이며, 생존이나 자기 성장을 위해 매우 도움이 된다.

 

적절한 불안은 부정적인 결과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긴장하고 경계하여 상황을 극복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위험 요인이 없거나 사라졌음에도 불안을 느끼거나, 위험의 정도에 비해 과도하게 불안을 느끼는 경우는 병적인 불안에 해당하며 이 경우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만성화되기 쉬우며 환자의 삶의 질을 심각한 정도로 떨어뜨리고 합병증으로 우울증이나 물질 남용 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흔하게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10대 중반에서 20대 초반에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다른 질병과 함께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초기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적절하게 치료를 받기가 힘들기도 하다.

 

불안장애의 치료법은 크게 비약물요법과 약물요법으로 나뉘는데 병행해서 시행하는 것이 예후에 좋다. 치료기간은 대개 장기적으로 6개월 이상이 필요하다. 초기 2~4주정도 약물치료를 받으면 예후가 좋아지기는 하지만 그 후 복용을 꾸준히 하지 않으면 재발률이 크고, 들쑥날쑥하게 치료를 받을 경우 또한 약물의 의존성과 남용이 커지게 된다.

 

약물의 경우 아무래도 부정적인 시각이 강하지만 비약물요법만으로는 치료에 실패할 확률이 크며, 적절하게 복약지도를 잘 받아서 약을 복용하게 되면 오히려 삶의 질이 더 좋아짐을 느낄 것이다.

 

또한 치료를 받으면서 보조적으로 스스로 생활습관을 체크해보는 것도 치료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단순히 불안해지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지만 지속되게 되면 병으로 발전하게 된다. 상태가 심각해지기전에 생활습관 교정과 영양요법을 통해 빠른 치유를 기대해 볼 수 있다.

 

긴장완화 효과가 있는 성분으로는 매체를 통해서도 접하고 있지만, 칼슘과 마그네슘, 철, 비타민 B군, 비타민 C, 필수 아미노산류, 아연, 칼륨, 카모마일, 맥주효모, 길초근, 오메가 3 등이 있다.

 

특히 단기간으로는 고함량의 비타민 B군과 마그네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초기 불안장애의 경우는 이러한 영양요법과 생활습관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치료될 수 있기 때문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만성화되기 전 적절한 관리로 불안이라는 감정을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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